▲ KIA 투수 김기훈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김기훈이 데뷔 첫 승 소감을 전했다. 

김기훈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100구를 던지며 6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기훈은 팀의 13-6 승리로 데뷔 첫 승을 거머쥐었다.

김기훈은 1-0으로 앞선 1회 1사 후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에게 3연속 볼넷을 허용했지만 장영석을 삼진, 박동원을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로는 2회 볼넷 1개를 빼고는 7회 1사까지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7회 1사 후 박동원에게 2루타를 맞아 노히트가 깨졌지만 무실점으로 피칭을 마쳤다.

경기 후 김기훈은 "초반에 제구가 안 돼 힘든 경기를 했는데 3회부터 제구가 잡혀 자신감 있는 투구를 했다. 선배들이 수비를 잘 해줘서 수비를 믿었다. 전체적으로 (한)승택이 형의 볼배합을 따랐다. 내 장점이 직구라 가운데만 보고 자신있게 던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기훈은 100개 중 80개를 직구로 던졌다. 

김기훈은 이어 "1회 위기 때 다시 예전의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았지만, 2군에서 코치님들이 '마운드에서 다른 생각하지 말고 만들어놓은 루틴대로만 던지라'고 해주신 조언을 생각했다. 이후 한 이닝 한 이닝 1회라고 생각하고 이겨냈다. 노히트는 의식하면 밸런스가 흔들릴 것 같아 신경쓰지 않았다. 안타성 타구가 많았는데 수비 선배들이 잘 잡아준 거라 7회 2루타는 아쉽지 않았다"고 투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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