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주찬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약 3달 만에 홈런쇼를 펼쳤다.

KIA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김기훈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장단 16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3-6으로 승리했다. KIA는 전날 3-7 패배를 설욕하고 하루 만에 7위를 탈환했다.

KIA는 이날 전까지 77경기에서 팀 홈런 41개로 팀 홈런 부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1위 SK(72개)와 크게 차이가 났다. 그러나 이날 KIA는 3개의 홈런으로만 7점을 뽑으며 키움을 제압했다. 지난 3월 18일 광주 한화전 이후 한 경기 팀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3회 이창진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창진은 1-0으로 앞선 3회 2사 1,2루에서 안우진을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4-0 달아나는 점수를 안겼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김선빈이 시즌 2호 홈런을 쳤다.

5회 김주찬은 바뀐 투수 윤영삼을 상대로 1사 1루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모두 시즌 홈런 5개 미만으로 좀처럼 홈런을 보기 쉽지 않은 선수들이 이날 키움 투수들의 구위 난조를 틈타 짜릿한 손맛을 봤다.

타선이 오랜만에 폭발하며 어깨를 가볍게 하자 막내 투수 김기훈도 점차 구위를 되찾았다. 1회 3볼넷으로 시작은 힘들었지만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회 1사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치며 꿈꾸던 데뷔 첫 승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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