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투수 김기훈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김기훈이 45일 만의 1군 등판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김기훈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기훈은 타선 도움으로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지난달 12일 SK전(2⅔이닝 3실점) 이후 44일 동안 2군에서 담금질에 나선 김기훈은 볼넷을 줄이는 게 과제였다. 시즌 8경기에서 29이닝 동안 27볼넷을 기록했기 때문. 김기훈은 여전히 볼 비율이 높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구위로 키움 타선을 제압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김기훈은 1-0으로 앞선 1회 1사 후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에게 3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그는 장영석을 높은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동원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1회에만 31개를 던졌다.

2회 1사 후 이지영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기훈은 송성문을 2루수 뜬공, 김규민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 팀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기훈은 3회말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김기훈은 6-0으로 달아난 4회에도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찾았다. 5회까지 8점을 낸 타선의 도움도 한몫 했다. 김기훈은 5회 9개, 6회 7개의 공으로 각각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점점 더 구위에 자신감이 붙었다. 

7회 김기훈은 1사 후 박동원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노히트가 깨졌다. 이어 임병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김기훈은 1사 1,2루에서 이지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기훈은 투구수 100개(스트라이크 56+볼 44개)를 채우고 9-0으로 앞선 7회 2사 1,2루에서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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