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앙헬 산체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조쉬 린드블럼, NC 드류 루친스키, LG 타일러 윌슨에 이어 SK 앙헬 산체스까지. 이제 KBO 리그에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는 한 명도 없다. 

산체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7-4로 이기면서 산체스는 두산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11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평균자책점 역시 2.04로 1위, 단 1점대 기록은 지키지 못했다. 

이 경기 전까지 산체스는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하고 있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에서는 유일한 1점대 기록 보유자라는 자부심이 있었지만 1회가 끝나기 전에 이 수식어는 사라졌다. 

산체스는 1회 1사 후 5타자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했다. 정주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이형종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고 토미 조셉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채은성에게 볼넷을 헌납해 만루에 몰린 뒤에는 오지환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잡았다. 대신 실점은 피하지 못했다. 1회에만 3실점, 평균자책점이 2.11로 올랐다. 

그러나 산체스는 산체스였다. 2회부터는 투구 수 조절에 성공하면서 6이닝을 책임졌다. 2회 이후 추가 실점도 없었다. 평균자책점 2.04로 경기를 마쳐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발투수다. 2위 린드블럼이 2.08, 3위 루친스키가 2,13이다. 

한편 산체스는 28일 kt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을 1.83으로 낮춘 뒤 6월 내내 1점대 기록을 유지했다. 직전 등판인 14일 NC전에서는 5이닝 2실점에도 1.87로 전체 1위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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