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콤파니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뱅상 콤파니는 맨체스터시티가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난 뒤에도 부드럽게 새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콤파니는 2018-19시즌까지 맨시티의 주장을 맡은 뒤 팀과 결별했다. 그동안 360경기에 나서 20골을 기록했고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을 우승하면서 3개 트로피를 차지했다. 콤파니에게는 유종의 미라는 말이 어울리는 한 시즌이 됐다.

이제 안더레흐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콤파니가 '친정 팀'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등은 26일(한국 시간) 콤파니의 첫 기자회견을 보도했다. 그에게 먼저 나온 질문은 "언젠가 감독으로 맨시티에 돌아올 것인가?"라는 것.

콤파니는 "질문을 예상했어야 했다. 하지만 놀라운 일"이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것부터 확실히 하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아래에서 맨시티는 맨시티다웠다. 환상적인 팀이다. 나는 맨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끝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만간 이루길 바란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뒤엔 미켈 아르테타 코치가 있다. 많은 지식을 갖추고 있고, 아마도 지켜보기에 훌륭한 사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콤파니는 최고의 감독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많은 것을 배웠다. 콤파니는 "매일이 대학에 있는 것과 같았다. 과르디올라는 모든 것을 명확하게 설명했고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과르디올라 감독과 여러 면에서 다르지만, 내가 좋은 학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제 지도자로 첫 발을 딛는 상황. 콤파니는 "나는 내 감독 경력을 막 시작했다. 내가 만난 최고의 감독인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랬던 것처럼, 혹은 최고의 감독들이 그랬던 것처럼 의욕에 넘친다. 내가 그만큼 뛰어나질 수 있을까?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