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왼손 투수 양현종이 선발 5연승을 달렸다. 팀도 다시 연승을 시작했다.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에이스 양현종의 역투를 앞세운 KIA가 삼성을 꺾고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 상대로는 3연승이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양현종이 6이닝 10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6승(7패)째를 거뒀다. 양현종은 지난달 19일 한화전 이후 5연승이다. 

1회 선취점을 내준 KIA는 2회 0-1 열세를 뒤집었다. 최형우의 볼넷과 안치홍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뒤 김선빈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한승택은 투수 땅볼을 쳤지만 이때 3루에서 홈으로 쇄도한 나지완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포수 강민호가 태그 과정에서 공을 놓치고 말았다. 

3회에는 점수 차를 벌렸다. 김주찬의 우전 안타에 이어 프레스턴 터커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1사 2, 3루에서 최형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김주찬이 홈을 밟아 역대 13번째 1000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 KIA 안치홍(오른쪽) ⓒ KIA 타이거즈
KIA 타자들은 2사 2루에서도 삼성 선발 백정현을 물고 늘어졌다. 안치홍이 좌전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점수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나지완도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백정현은 3회까지 안타 6개를 맞고 4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다. 5이닝은 채웠지만 7패(2승)째를 당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허용하고도 2점만 내줘 퀄리트스타트에 성공했다. 볼넷이 1개 뿐이었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투구 수는 111개.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책임감을 보였다. 개인 5연승이자 시즌 6승(7패)이다. 평균자책점은 3.84로 낮아졌다. 

KIA는 4-2로 앞선 6회 삼성 최충연을 상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1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좌전 적시타와 이명기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다. 7회에는 최원준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6-2로 앞선 7회부터는 불펜 투수들이 나왔다. 박준표가 1이닝, 임기준이 ⅓이닝을 던졌다. 전상현이 8회 1사에서 마운드에 올라 남은 아웃카운트를 전부 책임졌다. 

삼성은 양현종을 상대로 6회까지 안타 10개를 치고도 2득점에 그쳤다. 안타 수에서는 8회까지 12-10으로 삼성이 앞섰지만 득점이라는 결실에서는 큰 차이가 벌어졌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