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A매치에 소집됐던 김보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한준 기자] "20세 이하 어린 선수들이 이렇게 잘해줄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 나도 정말 놀랐다." 

오랜만에 국가 대표팀을 다녀온 울산 현대 미드필더 김보경(30)이 사상 처음으로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후배 선수들의 기량에 감탄했다.

1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동해안 더비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감독, 선수들은 자연스레 이날 새벽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쓴 U-20 대표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에콰도르를 꺾고 FIFA 남자 주관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룬 U-20 대표팀에 대해 김보경은 "지금 대표팀에 들어와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좋은 어린 선수가 많이 들어왔구나라는 것이다. 20세 이하 선수들도 앞으로 대표팀 올 선수 많다는 걸 느껴서 새로운 감동을 받았다. 후배들이 좋은 선수 많아서 저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했다.

김보경은 10년 전인 2009년 이집트 U-20 월드컵에 참가해 8강 성과를 낸 바 있다. 당시 두 골을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활약해 유럽 무대의 관심을 받았다. 

김보경은 "우리가 20세 대회에 나갔을 때 보다 놀라운 부분은,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하며 강해지는 게 느껴지는 것"이라며  "조별리그를 통과했을 때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선수들은 우승이 아니면 실패라고 생각할정도로 목표의식 뚜렷하다"며 우승을 차지할 것이 기대된다고 했다.  "감독부터 선수까지 한 팀으로 느껴져서 정말 기대한다. 마지막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 K리그 빅매치는 15일 저녁 7시 울산 문수 경기장에서 열리고, 이날 자정을 지나 16일 새벽 1시에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년 FIFA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다. 

스포티비뉴스=축구회관,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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