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루블린(폴란드), 이종현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최초로 결승으로 이끈 이강인이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우승 소망을 드러냈다.

한국은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간) 폴란드 루블린에 위치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치른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4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이강인의 프리킥을 최준이 해결했다. 이강인의 센스와 최준의 결정력이 빛났다. '정정용호'는 한국 남자축구 역사상 FIFA 주관 대회 첫 결승에 올랐다. 아시아 팀으로 첫 우승을 노린다.

이강인은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타 침투 패스를 넣어줬다. 달려간 최준이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이 그대로 결승 골이 됐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이렇게 좋은 경기 해서 결승 가서 기쁘다. 형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모든 국민들이 폴란드에 와서 있었다. 많은 경기를 뛰어서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열심히 뛰어주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표현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목표를 '우승'이라고 외친 이강인은 "저는 2년 동안 형들이랑 좋은 코칭스태프들과 같이 했다. 잘 준비했고 고생을 많이 했다. 대회 전부터 하던 대로 하고 집중만 하면 간절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결승전 상대 우크라이나는 좋은 팀이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결승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를 드러냈다. 

한국 남자 축구 사상 FIFA 주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된 이강인은 "모든 한국 국민분들에게 모든 결승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경기 역사적인 날에 좋은 성적 있어서 이겼으면 좋겠다"며 우승을 다짐했다.

다음은 이강인과 일문일답.

- 결승 진출 소감은.
이렇게 좋은 경기 해서 결승 가서 기쁘다. 형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모든 국민들이 폴란드에 와서 있었다. 많은 경기를 뛰어서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열심히 뛰어주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 신경전이 있었다. 
에콰도르 선수들은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따로 신경전은 없었다. 

- 교체될 때 감독이 주문한 것은.
감독 선생님이 저가 빠지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뺀 것 같다. 저는 감독 선생님 말을 듣는 것이 정상이다. 저는 팀에 도움이 되면 따라야 한다. 

-골 상황에서 잘 찔러줬는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른 것보다 기쁘다. 제가 잘 준 것보다는 (최)준이 형이 너무 잘 찼다. 팀에 도움이 되어서 기쁘다. 

- 결승까지 갈 거라고 생각한 팬들이 많지 않은데.
저는 2년 동안 형들이랑 좋은 코칭스태프들과 같이 했다. 잘 준비했고 고생을 많이 했다. 대회 전부터 하던 대로 하고 집중만 하면 간절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결승전 상대 우크라이나는 좋은 팀이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조영욱 선수가 결승까지 못갈 거라고 생각했다던데.
그 형은(웃음) 그랬었다(웃음). 영욱이 형도 팀에 도움이 많이 됐다. 저도 빨리 왔지만, 해외파들 현우 형, 정민이 형도 그렇고 빨리 와달라고 귀찮게 했다. 빨리 와줘서 한 팀이 된 것 같다. 그렇게 와준 형들에게 고맙다. 한국에서 계속해준 형들도 끝까지 해줘서 고맙다. 우영이 형도 많이 연락했다. 대회 전까지 진짜 오고 싶다고 했다. 아쉽게 못 왔다. 그래서 규혁이 형이 들어왔다. 출전 못했지만 정말 저희한테 큰 힘이 된 것 같다. 규혁이 형 오고 나서부터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팀이 많이 살아났다. 그 점에서 규혁이 형한테 고맙다. 

- 한국은 난리가 났다. 국민들 관심이 크다. 
지금까지 응원 많이 해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형들 진짜 고생 많이 했다. 여기까지 오느라 진짜 그랬으니까 마지막까지 응원 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것이 목표이고 우승할려고 노력할 것이다.

- 이강인 선수가 소통을 많이 한다던데.
저는 장난치는 것을 많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렇게 하면 팀 분위기도 좋아질 것 같다. 가끔 형들이 귀찮아할 때도 있다. 좋은 추억 만들고 잘 왔다. 더 잘 준비하면 정말 마지막이다. 간절하다. 진짜 하려고 하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잘 준비하겠다. 

- 며칠 쉬게 되는데 피로는?
모르겠다. 회복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이제까지 경기가 너무 붙어 있었다. 힘들었던 점은 맞는데 경기 때는 힘들었다는 느낌은 안 들더라.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뛰려고 했다. 형들 뛰는 거 보니까 더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쉬는 기간이 있다. 최대한 회복해서 다음 경기 좋은 퍼포먼스와 성적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 

- 인성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런데 그거는 제가 답할 게 아닌 것 같다. 제가 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형들이 저를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해서 그런 것 같다. 

- 나이에 비해서 큰 경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 무대는 개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어렸을 때부터 결승전은 특별했다. 이기면 우승할 수 있고 그러니까. 모든 한국 국민분들에게 모든 결승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경기 역사적인 날에 좋은 성적 있어서 이겼으면 좋겠다. 

- 정정용 감독은 어떤 매력이 있나.
솔직히 이야기해서는 여기까지 오는데 감독 선생님이 진짜 저희한테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 스페인에서 힘들 때 와주셔서 클럽이랑 얘기도 해주시고 그런 점에서 완벽하신 것 같다. 폴란드 와서도 배려 많이 해주시고 훈련에 집중하게 만들고. 그런 점에서 봐서는 저도 그렇고 형들도 그렇고 정말 못 잊을 감독님이다. 완벽하신 분 같다.

- 물 뿌리고 한 것은.
감독님이 너무 잘해주시니까 좀 진짜 분위기는 너무 좋은 것 같다. 서로서로 분위기 너무 좋다. 이 대회는 형들과 코칭스태프분들은 못 잊을 것 같다. 

- 2년 뒤에 "강인아 오라"고 한다면.
그거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웃음).

- 감독님 거취는.
저가 그런 걸 얘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월드컵 이후에 좋은 자리 가셔서 감독 선생님도 힘드셨으니까. 대회 전부터 간절해서 잘하면 좋은 자리 있을 거라고 말했다. 코칭스태프들도 더 좋은 자리 갈 수 있을 것이다. 

- 코파 델레이 결승에 못 뛴 아쉬움이 있을 텐데.
따로 아쉬움은 없는 것 같다. 어느 대회를 나가든 우승을 하고 싶다. 저만 아니라 모든 코칭스태프분들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우승하고 싶다. 

- 아약스 이적설이 돈다.
여기 와서 대회에 집중하고 있어서 듣지 못했다. 월드컵 끝나고 가면 들을 것 같다. 월드컵 끝난 후에 어떻게든 되겠죠. 

- 우승 경험은.
어렸을 때 한국에서 축구하거나 유소년 발렌시아에서 가끔 들어봤다. 프로 올라오면 올라올수록 힘들어진다. 이번에 우승하게 되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 유튜브에서 슛돌이 방송 많이 하는데.
그것보다는 회복 잘하겠다(웃음).

스포티비뉴스=루블린(폴란드), 이종현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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