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의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한국 축구가 연이어 등장하는 젊은 패스마스터의 등장으로 세대 교체를 이루고 있다. 기성용과 구자철이 은퇴한 가운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룬 황인범(23, 밴쿠버 화이트캡스)을 필두로 이강인(18, 발렌시아)이 2019년 FIFA 폴란드 U-20 월드컵 4강을 이끌었고, 백승호(22, 지로나)가 이란과 11일 친선 경기에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호주와 이란을 상대로 6월 A매치 경기에 연속골을 넣은 항의조는 이 상황이 반갑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1-1로 비긴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황의조는 "공격수는 좋은 패스를 많이 받을 수 있으니 당연히 좋다. 젊은 선수들이 노력해서 많이 활약했으면 좋겠다"며 반겼다.

▲ 백승호 ⓒ곽혜미 기자


이날 데뷔한 백승호에 대해 "최대한 이란 선수들이 수비 전환 빠르고 수비가 강하게 들어오는 팀이니까 우리가 위험한 지역은 쉽게 플레이하고 공격 올라오면 자신있게 하라고 햇는데 워낙 기술 있는 선수니까 알아서 잘 한 거 같다"고 호평했다.

이날 대표팀 2선 공격은 황인범이 이끌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황인범에 대해 황의조는 "인범이는 저한테는 제일 좋은 미드필더"라고 했다. "(황)인범이가 과감하게 찔러주는 패스, 제가 움직일때 항상 인범이자 체크하니 항상 잘 맞게 공격하는 것 같다."

하지만 득점은 센터백 김민재의 롱패스에서 나왔다. 하프타임에 김민재와 황의조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실제로 이때 이야기한 것이 골 상황으로 연결됐다. 

"민재가 공을 잡았을 떄 줄 데가 많이 없다고 해서 최대한 많이 움직이겠다고 했고, 민재가 제가 움직이는 공간에 많이 때려주겠다고 얘기했는데 우연찮게 제 앞에 떨어져서 잘 된 거 같다."

▲ 황인범 (오른쪽) ⓒ한희재 기자


황의조의 이날 득점은 이란을 상대로 8년 만에 기록한 선제골이다. 8년 만의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으나 황의조의 활약은 한국 축구 골잡이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욕심 보다는 항상 경기 뛸 때 찬스 한번 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찬스 났을 때 집중력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경기 들어갔다. 찬스가 나서 득점할 수 있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고, 이란이 상당히 거칠게, 또 강하게 나왔다. 우리도 지지 않았다. 패하지 않았기에 충분히 좋은 경기였다."

대표팀에서는 2경기 연속골을 넣었지만, 황의조는 올 시즌 J리그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치며 주춤한 상황이다. 황의조는 대표팀의 기세를 소속팀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공격수로서 최대한 기회가 나면 골을 넣고 싶다. 매 경기 넣을 수 없지만 최대한 넣으려고 집중하고 있다. 소속팀에서나 대표팀에서 최대한 많은 기회 살리고 싶다. 소속팀에 가서도 많은 골 넣고 싶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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