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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분석] '라리가 클래스' 백승호 효과, 벤투호 빌드업 열쇠 찾았다

기사승인 2019.06.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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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호 ⓒ곽혜미 기자


| 백승호, 기성용 포지션에 A매치 데뷔 만점 활약
| 황의조 A매치 2경기 연속골, 이란과 2연속 무승부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백승호(22, 지로나)까 스페인 라리가 선수의 클래스를 보여주며 대표팀에 안착했다. 본인이 안착한 것뿐 아니라 대표팀의 숙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됐다.

2019년 UAE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겪은 위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중시하는 점유하는 축구의 위기는 기성용의 부상 그리고 은퇴에서 비롯됐다. 이란전을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는 벤투 축구의 열쇠로 기능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11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친선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기진 못했지만 최근 6연속 무승을 기록한 이란전 사상 가장 시원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한국은 4-1-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포백 앞의 빌드업 미드필더 역할을 데뷔전을 치르는 백승호가 맡았다. 백승호는 드업 기점이자 상대 공격 저지, 간헐적인 공격 침투 등 공수 앙면에 걸쳐 관여했다.

▲ 이재성 ⓒ곽혜미 기자


◆ 기성용 부재, 벤투호 빌드업 숙제 백승호가 풀었다

백승호가 이날 맡은 역할은 지난 2019년 UAE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전 주장 기성용이 해왔던 것이다. 

백승호는 배후에서 안전하게 공을 처리했고,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간격 조율도 적절했다. 상대 2선 공격과 역습 전개를 적절한 태클과 위치 선정으로 차단하기도 했다.

후방 빌드업의 안정감, 포백 앞 저지선의 안정감은 전 포지션에 걸쳐 상승효과를 냈다.

풀백을 높이 올려 공격하는 벤투호는 백승호가 중앙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원하던 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었다. 좌우 풀백 홍철과 이용이 윙어처럼 전진했고, 이를 통해 수비가 분산되면서 2선의 이재성과 황인범이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손흥민과 황의조도 공간에서 공을 잡고 공격할 수 있었다.

▲ 백승호 ⓒ곽혜미 기자


쉽게 공을 처리했고, 공이 없는 상황에서 안전하게 경기한 백승호는 전반 16분께 깜짝 돌파로 갈채를 받았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잡았을 때 이란 수비에 공을 빼앗길 뻔 했으나 도전적으로 드리블을 이어가며 문전 왼쪽까지 파고 들었다.

공이 발에 붙어있는 것처럼 유려하게 돌파한 백승호는 5명의 이란 선수 사이를 빠져나왔지만 문전으로 진입하는 마지막 순간 몸싸움에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지만 이란 수비가 안간힘을 쓰며 차단해야 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지로나에서 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는 탁월한 볼 관리 능력과 패스 능력,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란전에 선발 출전하며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었고, 후반 33분 주세종과 교체됐다.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을 시점이 빠졌다.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한 뒤 갈채 속에 벤치로 돌아왔다. 

▲ 이란을 상대로 주도적 경기를 한 한국 ⓒ곽혜미 기자


◆ 패기 아닌 안정감 제공한 신인 백승호, 황인범-이재성도 살아나

백승호의 만점 데뷔는 아이러니하게도 대표팀에 패기가 아닌 안정감을 제공했다. 

전반전에 주도적인 경기를 한 한국은 후반 13분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었다. 4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1-1이 됐다. 

무승부로 끝났지만 결과와 관계 없이 내용적인 면에서 벤투호는 출범 이후 가장 좋은 내용을 보였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공격 전개가 역동적이었다. 속도감 있는 축구이자, 상대 진영을 지배하는 축구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했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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