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오티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 데이비드 오티스(44)가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마약상이 매수한 현지 경찰 2명에게 총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소식통에 따르면 오티스는 마약상이 고용한 현지 경찰 2명이 쏜 총에 맞았다. 마약상은 오티스가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약상에게 고용된 킬러가 현직 경찰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이어 '도미니카공화국 경찰은 꽤 유명한 마약상이 꾸민 일로 보고 있다. 마약상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티스의 대변인인 레오 로페스는 이번 총격 사건이 여자 문제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도 "고용된 킬러의 소행이다. 그렇게 위험한 일이 꾸며진 걸 알았다면 그 술집에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티스는 10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 있는 한 술집에서 괴한(마약상이 고용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도미니카공화국 현지 언론은 총알이 오티스의 등 아래를 관통해 복부로 빠져 나왔다고 알렸다. 수술은 6시간 동안 진행됐다.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인 에디 펠리스 가르시아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가르시아는 경찰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술집에 있던 오티스의 팬들에게 붙잡혀 있었다.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용의자 한 명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보스턴 구단은 오티스에게 전세기를 보내 보스턴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오티스의 담당의사는 오티스가 비행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