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7번째 승리를 거뒀다. 타석에서는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예감케 하는 큰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홈런이 되지 못한 것은 미국도 아쉬워하긴 마찬가지였다.
류현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7번째 승리를 따냈다. 10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동료들의 든든한 수비를 등에 업었고, 여기에 류현진 또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은 32이닝에서 끝났지만, 타석에서는 장타를 폭발시켰다. 2-2로 맞선 4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피츠버그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바깥쪽 높은 90.3마일(약 145㎞) 포심패스트볼을 쳐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는 이날 다저스의 결승타이기도 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타구의 속도는 103마일(166㎞)로 홈런이 되기 충분한 수준이었다. 실제 비거리도 117m에 이르렀다. 다른 구장, 혹은 다른 코스였다면 홈런이 됐을 수도 있었다.
MLB.com도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이 2회 32이닝에서 끝난 류현진은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그의 경력 첫 홈런까지는 몇 피트(1피트는 30.48㎝)가 모자랐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 2루타에 대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잘 맞은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발사각 훈련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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