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 모 씨와의 논란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구하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카라 출신 구하라(28)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됐다.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전날 SNS에 '안녕'이란 글을 남겨 팬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자 매니저가 구하라의 자택을 급히 찾았고, 삐른 신고로 구조됐다.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구조 당시 구하라의 집 안에서 연기를 피운 흔적을 발견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구하라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부터 전 남자친구 최 모 씨와 사생활을 둘러싸고 법적 갈등을 벌였고, 최근에는 지속적인 악성 댓글(악플)로 괴로움을 호소해왔다. 

구하라는 지난해 9월부터 전 남자친구 폭행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 씨는 구하라에게 타박상을 입히고, 사생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최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상해, 협박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구하라 역시 최 씨에 대한 상해 혐의로 경찰에 송치됐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전 남자친구 최 씨와의 분쟁이 끝난 뒤에는 안검하수 수술로 인해 또 한 번 이슈의 중심에 섰다. 구하라가 근황 사진을 올리자, 일부가 "눈이 달라졌다"며 성형수술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구하라는 성형수술이 아니라 의료 목적으로 안검하수를 했다고 직접 밝히며 "아직 어린 나이에도 안검하수를 하는덴 다 이유가 있다. 오른쪽 눈의 불편함 때문에 제 자신을 아프지 않게 돌보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이제는 제 자신을 위해서라도 당당한 건 당당하다고 말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구하라에게 무사 귀가를 기원하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구하라 인스타그램
일련의 사건들로 구하라는 날선 비난과 악성 댓글에 대한 괴로움을 호소해왔다. 

구하라는 25일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연이어 게재했다. '안녕'이라는 작별 문구가 쓰인 사진을 게재하는가 하면, 힘들어도 안 힘든 척, 아파도 안 아픈 척', '한 마디의 말로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등 자신의 심경을 표현하는 듯한 글을 연이어 올렸다.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 당신이 사는 삶을 사랑해라'라는 글도 이어졌다. 

현재 구하라 관련 기사 댓글에는 구하라의 무사 귀가를 기원하는 팬들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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