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이 좋아요" 감동을 표현하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CF 감독(단상 가운데)





[스포티비뉴스=세비야(스페인), 강경훈 통신원/배정호 영상 기자] "정말로 믿을 수 없는 순간이다."

FC바르셀로나 아니면 레알 마드리드가 전부인, 어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전하는 스페인 무대에서 리그가 아닌 컵 대회 우승은 정말 큰 가치가 있다.

발렌시아는 2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8-19 코파델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가메이로와 호드리구의 골로 바르셀로나에 2-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이기고 국왕컵을 차지하는 것은 상당한 가치가 있다. 발렌시아가 우승을 차지하기 전까지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우승팀이었다. 발렌시아는 선수들 덕분에 이겼다. 칭찬받을 만하다.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행복함을 느낀다"고 감동을 표현했다.

발렌시아는 2007-08 시즌 이후 11년 만에 국왕컵 우승을 차지했다. 토랄 감독이 기쁜 것이 당연했다. 그는 "지난 12월이나 1월에 (우승을) 나게 묻는다면, 예상하기 어려웠다. 우리 일에 대해 큰 믿음이 있었다. 좋은 선수단과 경기장이 있다. 생각해보니 주변에 엄청 많은 사람이 나처럼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는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2골을 앞서다 후반 28분 메시에게 추격골을 내주면서 흔들림이 있었다. 토랄 감독은 "(결승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고생이 있었다. 고생 없이 절대 우승을 차지할 수 없었다. 하지만 팀은 할 수 있다는 능력을 전달했다. 상대가 공격해도 3번째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믿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고생이 있었다. 물론 축구는 가정이 없다. 바르셀로나 또한 목표를 향해 간다. 발렌시아는 정상권에서 경쟁했다. 내 생각에 팀은 더 앞으로 나아갔다고 생각한다"며 집중해 극복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2관왕을 막은 발렌시아다. 바르셀로나가 동기부여 없이 발렌시아와 싸웠다는 지적에는 "전혀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늘 바르셀로나였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오늘처럼 하려 정말 많은 것을 했었다.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가 더 많은 득점 기회가 있었다. (오늘도) 거의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했다. 우리가 이겼고 우리처럼 승리한 것이다. 바르셀로나의 경기력이 우리의 우승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정상적으로 싸워 웃었다고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리그 4위, 국왕컵 우승은 토랄 감독에게도 좋은 결과다. 시즌 중반 경질설이 도는 등 흐름이 좋지 않았다. 그는 "좋은 결과에 도달했다. 정말 나쁜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저를 믿었다. 그래서 고마움을 느낀다. 정직과 헌신으로 일했다. 여기까지 도달한 것은 정말 의미 있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세비야(스페인), 강경훈 통신원/배정호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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