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25일(현지시간) 열린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했다. 칸영화제 폐막식 참석은 통상 수상권 진입으로 해석된다.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김현록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는 걸까.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칸영화제 폐막식에 나타났다.

25일 오후 7시(현지시간, 한국시간 26일 오전 2시)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리는 가운데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폐막식에 참석했다. 

시상식을 겸하고 있는 칸영화제의 폐막식에 참석했다는 것은 작품이 수상권이 진입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상식에서는 경쟁부문 초청작을 대상으로 한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 심사위원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의 수상자(작) 등이 발표된다. 

이날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레드카펫에 등장하자 프랑스 리포터가 붙들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봉준호 감독은 "좋은 코멘트 듣고 행복한 나날들이었던 것 같다"고 지난 칸영화제를 추억했다.

한국영화 유일의 경쟁부문 초청작 '기생충'(감독 봉준호·제작 바른손이앤에이)은 공개 직후부터 유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꼽히며 주목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인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희비극이다. '살인의 추억'(2003)이후 '괴물'(2006), '설국열차'(2013)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3번째 호흡을 맞춘 송강호를 비롯해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이 출연했다.

지난 21일 뤼미에르 대극장 공식상영을 통해 베일을 벗은 '기생충'은 이후 세계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유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로 떠올랐다. 칸영화제 공식 소식지 '스크린데일리' 평점에서는 4.0 만점에 3.5점이란 최고점을 받았고, 또 다른 소식시 '라 필름 프랑세즈' 평점에선 평가에 참여한 15개 매체 중 10개 매체가 최고점에 해당하는 황금종려가지를 매겨 수상을 점쳤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지난 14일부터 열렸다. 이날 폐막식을 끝으로 폐막한다.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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