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두꽃'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녹두꽃'의 윤시윤과 조정석이 운명에 목숨을 걸었다.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에서는 백이현(윤시윤)과 황석주(최원영)의 대립각이 전파를 탔다.

백이현은 이방이 되어 황석주와 함께 전쟁터로 가게 되었다. 백이현은 황석주를 향해 "진사나리, 소인이 성심껏 보필하겠다"라며 공손히 말했다. 황석주는 자신을 향해 이를 갈며 "복수는 두 개밖에 모른다. 하나는 복수, 하나는 철저한 복수"라며 말했던 모습을 떠올렸다.

황석주는 백이현을 향해 "나를 일부러 전쟁통에 끌어들였느냐. 결코 네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지휘관은 나다"라고 경고했지만 백이현은 지난 밤과는 다른 얼굴로 공손히 답할 뿐이었다.

송자인(한예리)은 최덕기(김상호)의 말을 떠올렸다. 백이강은 송자인을 찾아와 "아버지 잘 피신했겠다, 다친 데 없이 끝난 게 어디냐. 이 정도로 하고 기운 내라"라고 위로했다.

송자인은 "내 고향이다. 내가 울 엄니 잡아먹고 태어난 애다. 아버지 장사 나가면 임방 아재들이 날 키웠댄다. 남들이 뭐라 해도 나한텐 참 선한 사람들이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백이강은 "알고 보면 나쁜 사람 있간디. 다 이놈의 시절이 원수다"라며 송자인을 위로한 후 놀이를 제안했다.

두 사람은 즐겁게 놀이를 한 후, 그네를 타며 잠시의 데이트를 즐겼다. 백이강이 송자인을 향해 마음을 고백하려던 찰나. 어디선가 포탄이 터졌고 백이강은 "경군이다!"라며 송자인을 이끌고 안전한 곳으로 도피했다.

밤에 동학군을 공격한 백이현에게 황석주는 "이리도 잔인무도한 놈이었냐"라고 했지만, 백이현은 "초토사의 명을 수행했을 뿐이다"라고 냉정히 말했다.

황석주는 "네 놈의 흉계를 알고 있다. 나한테서 멀리 떨어진 후 기회를 봐서 날 저격하려는 것이겠지"라고 하자 백이현은 "오발탄에 아군이 당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들었다"라며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농민군 수장 전봉준(최무성)이 안개가 자욱한 아침에 토벌대를 덮치자고 지시했고, 백이현은 같은 시간 황명심(박규영)의 말을 떠올리며 황석주에게 총쏘는 것을 주저했다. 마침 황석주가 농민군을 죽이고 자신에게 칼을 들이댄 전봉준에게 "죽여라 죽여"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백이현이 전봉준을 저격했고 황석주는 백이현에 의해 목숨을 지켰다.

백이현은 황석주를 향해 "이제 실감이 나느냐. 제게 어떤 짓을 하셨는지, 겁에 질려 계시더군요 한번 쯤은 더 보고싶은 마음에"라며 살려 준 이유를 말했다.

한편, 방송 말미 최경선(민성욱)은 백이강에게 별동대장을 맡겼고 명사수 형제간의 대립이 예상돼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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