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생충' 포스터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김현록 기자]제72회 칸국제영화제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해외세일즈에서도 역대급 기록을 작성했다.

24일(현지시간) CJ ENM에 따르면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 열띤 호평 속에 수상 기대감을 높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전세계 192개국에 판매됐다. 한국영화 역대 최다국가 판매 1위 기록이다. 종전 1위는 2016년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였다.

이들에 따르면 '기생충'은 북미 지역,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등 유럽 국가,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지역,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지역, 일본,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 중동 지역에 이르기까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세계 각국에 판매되며 글로벌한 관심과 화제를 입증했다.

이미 개봉을 확정한 나라도 여럿이다. 한국에서 오는 30일 개봉하는 '기생충'은 프랑스(6월 5일)를 시작으로, 홍콩-마카오(6월 20일), 싱가포르-말레이시아-브루나이(6월 27일), 대만(6월 28일), 베트남(6월 중), 체코-슬로바키아(8월 초), 북미(11월 22일), 헝가리-이탈리아(12월 중) 등에서 연달아 현지의 관객들을 만난다.

'기생충'의 놀라운 해외 세일즈와 함께 CJ ENM은 한국영화 역대 최다 판매기록 1, 2위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192개국에 판매된 '기생충'과 176개국에 판매된 '아가씨' 모두 CJ ENM이 투자·배급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인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희비극이다.

한편 올해 경쟁부문에 초청돼 지난 22일 칸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을 가진 '기생충'은 무려 8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칸의 밤을 달궜다. '기생충'은 공개 이후 현지 데일리 등의 평점에서 1~2위를 다투며 고르게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등 유력 수상 후보로 꼽히며 주목받고 있다.

황금종려상의 향방이 공개되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은 오는 25일 열린다.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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