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폐막을 앞둔 제72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현지에서 만난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기생충'이 현재 세계 150여개국에 판매됐다"며 "아직 세일즈 논의가 진행 중인 국가도 여럿"이라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인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희비극.
'기생충'은 지극히 한국적이지만 또한 빈과 부의 양극화라는 세계적 사회 문제를 통찰력 있게 뽑아낸 보편적인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공개 이후 세일즈 외에 리메이크에 대한 이야기까지 오갈 정도.봉준호 감독은 공식상영 이후 인터뷰에서 "다들 '이거 한국영화지만 딱 우리나라 상황이야', '영국에서 리메이크 하면 좋을 것 같아', '홍콩 상황이랑 같아'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공감한다니 좋기는 한데 전세계가 이런 상황이라는 게 씁쓸하기는 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 22일 칸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을 가진 '기생충'은 무려 8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칸의 밤을 달궜다. 각국 매체는 연이어 호평을 쏟아내는 중. '기생충'은 공개 이후 현지 데일리 등의 평점에서 1~2위를 다투며 고르게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현장의 반응을 수치로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제72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은 오는 25일 열린다. 황금종려상의 주인공도 이날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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