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모세(왼쪽)가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 중이다. 제공lKW엔터테인먼트, 출처l모세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모세가 교통사고로 입원 중이다. 상대 차량의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모세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일 자정을 갓 넘기는 시점에 일어난 사고. 갑작스레 '빡' 소리와 함께 골반이 밀리는 느낌. 튕겨 나가는 차체. 가해차량은 음주운전"이라고 밝혔다. 현재 모세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 모세가 자신이 차량 파손 전후를 공개했다. 출처l모세 SNS

모세는 이와 함께 자신의 파손된 차량과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흰색 차량은 모세의 검은색 차량과 가까워지는데도 불구, 속력을 줄이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다 추돌했다. 모세의 차량은 뒷부분이 찌그러지고 부서졌다.

24일 새벽 모세는 "어제는 허리통증과 두통이 밤새 괴롭히더니 오늘은 등까지 가세했다"라며 "6월 중순 예정된 '뒤란'이라는 콘서트형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오며 그에 맞춰 신곡을 들려드리려고 했다. 이번 사고로 음원을 들려드리는 건 불가능하게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사고를 낸 가해자분 만나게 되면 너무 화가 나서 손이 올라갈 것만 같다. 왜 아무 잘못 없이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 건지 정말. 제발 음주운전은 하지 마시길"이라고 덧붙였다.

▲ 모세가 공개한 교통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 출처l모세 SNS

모세는 2005년 데뷔 후 '사랑인걸' '한걸음'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며, '101번째 프로포즈' '천추태후' 등 다수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보컬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다음은 모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 전문이다.

잠이 안 오네요.

어제는 허리통증과 두통이 밤새 괴롭히더니 오늘은 등까지 가세했습니다. 병원에 여러 번 입원 했었고 어쩌면 모두 이번보다 크게 다치고 아팠었는데. 이번만큼 힘든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이번엔 제 잘 못 하나 없이 모든 게 꼬여버려서 너무 화가 나서인 듯 합니다.

긴 얘기가 있지만.. 노래하기를 내려놓았던 제가 회사 대표님의 권유로 다시 노래하기로 마음 먹었고 마침 6월 중순쯤 예정된 '뒤란'이라는 콘서트형 프로그램 출연 섭외가 들어오며 그에 맞춰 신곡을 들려드리려던 참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음원 들려드리는 건 불가능하게 될 것 같고 모처럼 마음 고쳐먹고 몸과 마음 제정비 하여 제대로 된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당장 다음 주에 예정된 공개방송 무대부터 '뒤란' 무대까지 신곡은커녕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줄 수나 있을지 걱정이네요. 지금은 너무너무 화가 나는데 이 화가 식고 나면 열정도 함께 식을까 더 걱정됩니다.

여기에 너무나도 아끼는 소중한 애마까지 잃는 상황이 올 것 같고 역시나 보험사 측에선 이 모든 상황을 제자리로 돌릴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돌릴 수도 돌리고 싶은 마음도 없겠죠.

지금 이 사고를 낸 그 가해자분 만나게 되면 너무 화가 나서 손이 올라갈 것만 같네요.

왜 아무 잘못 없이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 건지. 정말. 혹시나 이 긴 글 끝까지 읽으신 여러분 계신다면 제발 음주운전은 하지 마시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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