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가 부진에 빠진 피츠버그는 앤서니 렌던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한 팀으로 뽑혔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둔 앤서니 렌던(29·워싱턴)이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만약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피츠버그가 그 후보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3일(한국시간) 렌던의 향후 거취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렌던은 메이저리그 통산 806경기에서 타율 0.286, 111홈런, 4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기록 중인 준수한 3루 자원이다. 

FA를 앞둔 올해는 경력 최고치를 찍을 기세다. 23일 현재 36경기에서 타율 0.321, 9홈런, 27타점, OPS 1.072라는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이 렌던이 FA 시장에 나가기 전 연장계약을 제안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MLB.com은 워싱턴이 올 시즌 19승30패라는 실망스러운 출발을 했으며, 팀의 미래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당장 포스트시즌을 노리기보다는 차근차근 팀을 다시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워싱턴은 지난해 중반 브라이스 하퍼 트레이드에 나서기도 했으며, FA 시장에서도 결국 하퍼와 계약하지 않았다. 렌던도 트레이드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MLB.com은 6팀을 후보지로 뽑았다. 피츠버그가 그중 하나였다. MLB.com은 “피츠버그는 시즌 초반의 놀라운 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 팀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경쟁적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이다. 7월 말(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의미) 이 팀이 순위표에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닐 헌팅턴 단장이 변화 추구가 달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피츠버그의 3루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상적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LB.com은 “강정호는 지금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고, 콜린 모란은 별다른 감흥이 없는 교체 선수였다. 피츠버그의 3루 합계 OPS는 렌던의 절반 수준인 0.600 이하다”면서 “피츠버그는 지난해 크리스 아처 딜에서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오스틴 미도우스를 탬파베이로 보냈으나 상위 유망주 랭킹 100명 중 5명을 보유하고 있다”고 내줄 카드가 있음을 시사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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