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마동석, 김무열, 송강호. 출처|마동석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김현록 기자]제72회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봉준호 감독-송강호와 조우한 마동석이 "자랑스럽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마동석은 23일 오후(현지시간) 제72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의 한 스튜디오에서 한국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경쟁부문에, 마동석이 주연한 영화 '악인전'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돼 전세계의 관객과 만났다. 

지난 22일 칸의 해변에 위치한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부스 근처에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송강호와 만난 사진을 SNS에 올려 인증했떤 마동석은 "봉준호 감독님을 예전부터 좋아하고 지금도 좋아한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지나가면서 만났는데도 반가웠고 송강호 형님도 반가웠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그렇게 가까운 한국에서는 못 뵙다가 만나 반가웠다"며 "경쟁부문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웠고 축하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동석이 게재한 사진에는 봉준호 감독이 마동석의 팔에 매달려 있는 듯판 포즈로 담겨 있어 더 화제가 됐다. 

마동석은 '봉준호 감독이 팔에 매달린 기분이 어땠나'라는 질문에 "감독님이 원래 체구도 크시다. 저에게 매달려서 작게 보이고 싶으셨던 것 같은데 좀 실패하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나도 무거운데 그분도 무거워서 즐겁지만 무거웠다고 하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사진 왼쪽부터 봉준호 감독, 마동석, 김무열, 송강호. 출처|마동석 인스타그램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악인전'은 22일 오후 10시30분) 칸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상영을 가졌다. 이원태 감독과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레드카펫을 지나 열정적인 칸의 관객과 함께했다. 뤼미에르 대극장을 채운 2300여 관객들은 5분의 기립박수를 보내며 호응했다.

영화 '악인전'은 무차별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의기투합한 조폭 두목과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물. 마동석이 조폭 두목, 김무열이 형사, 김성규가 살인마 역을 맡아 강렬한 캐릭터 무비를 완성했다.

한편 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프랑스 칸의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 한국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경쟁부문),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미드나잇 스크리닝), 연제광 감독의 단편 '령희'(시네파운데이션), 정다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감독주간) 등 4편이 초청됐다.

스포티비뉴스=칸(프랑스),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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