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언젠가는 무너지고, 언젠가는 중단될 기록이지만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4할대 타율로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24)가 침묵했다. 타율은 3할대로 떨어졌고, 개막 후 선발 연속경기 출루도 중단됐다.

벨린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팀도 1-8로 패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끌고 있는 벨린저의 4할 타율이 무너졌다. 전날까지 0.404를 기록 중이던 타율은 한순간에 0.394(170타수 67안타)로 크게 하락했다.

기본적으로 0.400의 타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해야 한다. 3타수 1안타(0.333)를 기록해도 타율이 떨어진다. 그만큼 4할 타율을 유지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19일 신시내티전에서 3타수 2안타로 타율을 0.409까지 끌어올렸지만 20일 신시내티전에서 4타수 1안타로 타율이 0.405로 떨어졌다. 그리고 22일 탬파베이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0.404로 1리 낮아졌다. 이어 이날 4타수 무안타로 한꺼번에 1푼이나 떨어지면서 0.394까지 추락(?)했다.

벨린저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3할9푼대로 추락해본 경험이 있다. 그러다 13일 워싱턴전에서 3타수 3안타를 치며 타율을 0.407로 끌어올린 바 있다. 타율은 오르내릴 수 있어 다시 4할대로 도약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그러나 이날 출루에 실패하면서 도전을 중단한 부분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개막 이후 이어오던 선발 45연속경기 출루 행진을 멈췄다. 타율은 다음날이라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연속경기 기록은 한 번 무너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시즌 개막 후 45연속경기 출루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6번째 기록이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1999년 뉴욕 메츠의 존 올러루드가 작성한 57연속경기 출루다.

스포티비뉴스=LA(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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