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임창만 영상 기자] "어느덧 원로 체육인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진천선수촌의) 환경 자체는 정말 최고고 부럽습니다."

한국 스포츠에 큰 발자국을 남긴 원로 메달리스트들이 충북 진천선수촌을 찾았다. 지난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는 원로 메달리스트 초청 홈커밍데이가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 스포츠가 세계 강국에 발돋움할 수 있도록 공헌한 원로 체육인들이 초청을 받았다.

▲ 원로 메달리스트 초청 홈커밍데이에 참석한 원로 메달리스트들 ⓒ 대한체육회 제공

체육인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후배 격려를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20여 명의 원로 체육인이 참여했다.

과거 원로 체육인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했다. 이들이 흘린 땀은 한국 스포츠 발전의 밑거름이 됐고 어느덧 한국은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국가 대표들이 훈련하는 진천 선수촌을 둘러보며 연신 감탄했다. "이런 곳이라면 훈련을 절로 하고 싶겠네요", "한국 체육의 환경이 이렇게 변한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등 감탄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원로 메달리스트들을 만난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은 "고 손기정, 김성집 등 원로 체육인들이 한국 체육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후배들은 한국 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체육 원로 분들의 공을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원로 체육인들을 환영했다.

▲ 원로 메달리스트 초청 홈커밍데이에 참석한 전 여자 배구 국가대표 조혜정(왼쪽에서 세 번째) 씨와 신치용 진천선수촌장(가운데) ⓒ 대한체육회 제공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배들의 훈련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그는 "원로 체육인이 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이곳의 환경 자체는 최고다. 그리고 정말 부럽다. 후배들이 흘린 땀이 꿈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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