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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 영상] '마린보이' 바통 받은 '인어공주' 韓 수영을 부탁해

기사승인 2019.05.2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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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김천, 조영준 기자/이충훈 영상 기자] "대회(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다가오면 부담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준비를 잘해서 자신감이 생기면 그런 것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광주에서 열려서 가족이 응원하러 오시고 관중분들도 많이 응원해 주실 텐데 그럴수록 더 잘하고 싶습니다."

▲ 김서영이 2019년 수영 국가 대표 2차 선발전을 마친 뒤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한국 수영은 지난 10년간 박태환(30) 홀로 이끌어왔다. 어느덧 서른을 넘긴 그의 전성기를 막을 내렸고 한국 수영은 침체기에 빠졌다. '마린 보이' 박태환이 없는 한국 수영의 간판은 '인어공주' 김서영(25, 경북도청)으로 바뀌었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이벤트는 2019년 광주 국제수영연맹(FINA) 수영 세계선수권대회다. 오는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광주에서 진행되는 이 대회는 세계 5대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하나다.

수영은 육상 다음으로 올림픽 메달이 가장 많다. 기초 종목으로 불리지만 한국은 이 종목에서 열세를 보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거머쥔 금메달이 한국 수영의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이다.

한국 수영을 박태환이 외롭게 이끌고 있을 때 여자 수영에서 걸출한 인재가 등장했다. 김서영은 2017년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한국 신기록(2분09초86)을 세웠다. 안세현(24, SK텔레콤)과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으로 군림한 그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2019년 수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개인혼영 200m에서 역영하는 김서영 ⓒ 연합뉴스 제공

김서영의 상승세는 거침없었다. 올해 열린 FINA 챔피언스 경영시리즈에서는 1, 2차 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다. 국내 최강자에서 '아시아의 인어'로 등극한 김서영은 어느덧 세계적인 강자로 발돋움했다.

강한 정신력과 쉬지 않고 노력하는 근성 여기에 스피드까지 갖춘 그는 2020년 도쿄 올림픽 메달 후보로 성장했다. 그러나 치명적인 약점도 있다. 164cm의 단신인 김서영은 경쟁자들과 비교해 체격 조건이 떨어진다. 힘과 체력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올해 챔피언스 시리즈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김서영은 "처음 국제 대회에 나가면 키가 큰 선수들에게 위축됐다. 그런데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올해 챔피언스에 출전하면서 위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서영의 지도자인 김인균 경북도청 감독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김서영의 강력한 경쟁자로 카틴카 호스주(30, 헝가리)를 꼽는다. 개인혼영 200m의 최강은 물론 '여자 수영의 철녀'로 불리는 호스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인혼영 200m와 400m, 배영 100m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 여자 수영 개인혼영의 최강자 카틴카 호스주 ⓒ Gettyimages

175cm인 호스주는 좋은 체격 조건에서 나오는 힘과 체력이 강점이다. 올해 챔피언스 시리즈 1, 2차 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김서영은 모두 호스주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김서영은 호스주의 아성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김서영의 개인혼영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기록한 2분8초34다. 호스주가 세운 이 종목 세계 기록인 2분6초12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김서영은 "지난해에는 국가 대표 선발전 등에 초점을 맞춰 출전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 맞춰 차근차근 올라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광주 세계선수권대회는 박태환은 물론 안세현도 볼 수 없다. 2019년 수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경북 김천의 김천 수영장에서 진행됐다.

안세현은 자신이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수영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기준 기록인 FINA A를 통과하지 못했다. 박태환과 안세현이 없는 상황에서 김서영의 두 어깨는 한층 무거워졌다.

▲ 2019년 수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개인혼영 200m에서 역영하는 김서영 ⓒ 연합뉴스 제공

김서영은 "대회가 다가오면 부담감은 생기겠지만 준비를 잘해서 자신감을 얻으면 그런 것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김서영은 이번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한 메달 후보이자 우승 후보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그는 일주일에 2~3번은 1만m 이상 물살을 가른다. 남은 기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전념할 예정인 김서영은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 남은 2달 동안 스피드를 보완하면 결과가 잘 나올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 김천, 조영준 기자/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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