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룩스 캡카의 최근 상승세가 뜨겁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브룩스 캡카(미국)가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었다.

켑카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천459야드)에서 열린 제101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천1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6개로 4오버파 74타를 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압도적이었다. 캡카는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해냈다. 이 대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1983년 할 서튼 이후 올해 켑카가 36년 만이다.

또 2017년과 2018년 US오픈, 2018년과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업적도 남겼다.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캡카가 처음이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2년 연속 받은 것도 2006년과 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올해 켑카가 12년 만이다.

캡카는 2015년 피닉스 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4년여 만에 6승을 따냈다. 2017년 6월 US오픈을 시작으로는 메이저대회에서만 4승을 올렸다.

캡카는 "내가 살면서 가장 흥분된 날이었다. 대회 결과에 만족스럽다"면서 "대회를 치르면서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모른다.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에 대해선 "지난 2년간 정말 즐거웠다. 나도 이렇게 빨리 많은 우승을 차지할지는 몰랐다. 감동적이다"라며 "실패를 생각하지 않고 우승을 노린다. 매번 열심히 하려고 할 뿐이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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