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여자 46kg급에서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하는 심재영 ⓒ 세계태권도연맹(WT)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동반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밟았다.

남자 58kg급 금메달을 거머쥔 장준(한국체대)이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정상을 석권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 8체급씩으로 나눠 닷새간 치러졌다. 전 체급에 선수를 내보낸 한국은 남자부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챙겼다. 종합점수 31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21점을 얻은 러시아(금1, 은1, 동1)와 167점에 그친 중국(금1, 동1) 등을 넉넉하게 따돌렸다.

여자부도 기쁨을 맛봤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320점을 수확했다.

각각 297점, 289점을 뽑은 중국(금1, 은2, 동2)과 영국(금2, 동1)을 제쳤다.

종주국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2017년 안방에서 열린 무주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남녀부 동반 우승을 이뤘다.

세대교체 발판을 마련한 점도 수확이다. 남자부에서 열아홉 살 신예인 54kg급 배준서(강화군청)와 MVP 장준이 돋보였다.

배준서는 6경기에 나서 265점을 얻었다. 경기당 평균 44점이 넘는 매서운 공격력을 앞세워 세계 정상에 올랐다. 장준도 빼어난 기량으로 대회 MVP에 선정됐다. 괄목할 성장세를 자랑했다.

여자부에선 46kg급 심재영(고양시청) 활약이 눈부셨다. 날카로운 발차기에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더했다. 무주 대회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하면서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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