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와 kt는 정현(왼쪽)과 박승욱을 바꾸는 등의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SK와이번스 ⓒkt위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개막 후 첫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SK와 kt가 선수 2명씩을 맞바꾼다.

SK와 kt는 20일 2대2 트레이드 합의했다. SK에서는 내야수 박승욱(27)과 우완 투수 조한욱(23)이 kt로 간다. 대신 kt에서는 내야수 정현(25)과 외야수 오준혁(27)이 SK 유니폼을 입는다. 거물급 선수가 움직인 것은 아니지만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는 양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트레이드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종료 후에만 세 차례 트레이드(조용호 무상 트레이드, 전유수↔남태혁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좌타 박승욱은 2012년 SK의 3라운드(전체 31순위) 지명을 받은 내야수로 그간 많은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였다. 다만 확고한 자리를 잡지는 못했고, 이번 트레이드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박승욱은 20일 현재 1군 통산 타율 0.234, 7홈런, 36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유격수·2루수·3루수를 두루 소화할 수 있으며 발도 빨라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우완 조한욱(23)은 SK가 선발 자원으로 키우려고 했던 유망주다. 2015년 2차 1라운드(전체 4순위) 지명을 받았다. 스태미너가 좋고 여러 구종을 던질 수 있어 불펜보다는 선발이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 1군에 데뷔해 2경기에 나섰고,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해결했다. 

우타 내야수 정현(25)은 이번 트레이드에 핵심이 된 선수다. SK 측에서 가장 강력하게 원했던 선수로 알려졌다. 2013년 삼성의 1라운드(전체 8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은 kt의 창단 특별 지명 당시 팀을 옮겼다. 1군 통산 206경기에서 타율 0.281, 9홈런, 54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이석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으나 박승욱과 비슷하게 유격수·2루수·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좌타 외야수 오준혁(27)은 2011년 한화의 8라운드(전체 64순위) 지명을 받았으며 2015년 KIA와 한화 트레이드, 2018년 KIA와 kt 트레이드 당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1군 통산 135경기에서 타율 0.220, 4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35경기에서는 타율 0.330, 2홈런, 20타점, 5도루의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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