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리버풀은 다음 달 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다. 승점 단 1점 차이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친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준우승의 한을 털어내려고 한다.

위르겐 클롭 감독으로서도 의미가 큰 경기다. 클롭 감독은 벌써 3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나선다. 2012-13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결승까지 올랐지만 바이에른뮌헨에 패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버풀과 유럽 정상을 노렸지만 노련한 레알마드리드에 무릎을 꿇었다. 유럽 정상을 코앞에 두고 계속 무릎을 꿇었던 것이다.

클롭 감독은 'UEFA'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실패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그는 "독일에는 속담이 있다. '최고의 순간들은 3번 만에 온다. 마인츠에서 2번 승격을 놓치고 세 번째 시즌에 승격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것이 반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2015-16시즌에도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무너진 적도 있다.

세 번째 도전이니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단순하게 믿는 것이 아니다. 리버풀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쌓은 힘을 믿기 때문이다. 클롭 감독은 "나는 훌륭한 팀을 보유했다. 선수들은 한계를 넘어왔다"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은 "선수들은 엄청난 일을 해냈고, 우리는 멋진 축구를 펼쳤다. 바이에른 원정은 리버풀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치렀던 경기 가운데 최고였다. 이런 발전상을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더 지배적인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도 말했다.

유럽에서도 가장 스타일이 뚜렷한 감독이다. 전방부터 압박해 상대를 누르고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를 흔드는 것이 특징. 어떤 팀도 클롭의 팀을 까다로워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클롭 감독의 경력엔 트로피가 많지 않다. 독일 분데스리가 2번,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번, 독일 슈퍼컵에서 2번 우승했을 뿐이다.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의 기쁨을 누린 적은 없다. 아직 리버풀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도 없다.

리버풀과 클롭은 함께 강해졌다. 그의 말대로 3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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