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블랙핑크가 암스테르담에서 데뷔 첫 유럽 투어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19일(한국 시간) 블랙핑크는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AFAS 라이브에서 '블랙핑크 2019 월드 투어 위드 기아-인 유어 에리어-암스테르담을 열어 팬들을 만났다.
첫 유럽 투어의 시작이었던 만큼 이번 암스테르담 공연은 시작과 동시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오프닝을 알리는 ‘뚜두뚜두’와 ‘포에버 영’의 전주가 흘러 나오자 암스테르담의 블링크는 엄청난 함성으로 블랙핑크를 맞이했다.
블랙핑크는 “첫 유럽 투어라 무엇을 기대할지 상상조차 못했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우리를 따라 춤추고 노래도 함께 불러주셔서 굉장히 인상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곡 ‘붐바야’, ‘스테이’, ‘휘파람’ 어쿠스틱 버전에 이어 멤버별 솔로 무대가 이어졌다. 블랙핑크의 다채로운 매력이 생동하며 팬들의 이목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단연 압도적인 반응을 일으킨 곡은 신곡 ‘킬 디스 러브’였다. 전주가 흘러 나오자 팬들은 어느 때보다 큰 환호와 열기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하나가 됐다.
블랙핑크는 메인 무대를 휘저으며 팬들과 교감을 이어갔다.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의 관객들은 블랙핑크의 움직임에 따라 출렁이며 공연을 즐겼다.
공연장 LED 스크린에는 형형색색 그래픽이 시시때때로 변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했다.
지루할 틈 없는 2시간의 러닝 타임이 마지막을 향해 달렸다. 블랙핑크는 “엄청난 에너지를 받고 간다”며 “드디어 여러분과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새로운 음악으로 다시 찾아 오고 싶다. 사랑해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 뉴스채널 청소년판 ‘NOS Jeugdjournaal’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블랙핑크가 처음으로 네덜란드에서 공연을 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블랙핑크의 음악을 현지 방송에서 자주 접할 수 없는 것에 아쉬움을 표현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블랙핑크 ‘킬 디스 러브’는 지난 17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92위를 기록했다.
블랙핑크는 세계 3대 음악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100’에 6주 연속 진입하며 유럽 음악 시장에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암스테르담에 이어 22일 맨체스터, 23일 런던, 25일 베를린, 27일 파리, 29일 바르셀로나 등 유럽 6개 지역에서 유럽 투어를 이어간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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