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7호 홈런 등 장타 두 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추신수(37·텍사스)가 시즌 7번째 홈런으로 살아나는 감을 알렸다. 텍사스는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 선발 1번 좌익수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88에서 0.293으로 조금 올랐다. 18일 세인트루이스전 멀티히트 및 홈런 이후 이틀 만에 다시 2안타를 신고했다. 텍사스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5월 타율이 0.196까지 떨어진 추신수는 최근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감 상승을 알렸다. 추신수는 5월 2일 피츠버그전에서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린 뒤 10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다. 장타력이 뚝 떨어졌다. 하지만 16일 캔자스시티전, 18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이어 이날도 대포를 터뜨렸다.

0-2로 뒤진 1회부터 홈런이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플라허티와 상대한 추신수는 5구째 84마일(135㎞)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1회 2점을 먼저 준 텍사스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3회 좋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로 잡히며 아웃카운트 두 개가 한꺼번에 올라가는 불운도 겪었다. 하지만 2-2로 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가 중견수 옆 2루타를 기록, 또 다시 장타를 신고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의미가 있는 안타였다.

텍사스는 2-2로 맞선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산타나가 솔로홈런을 때리며 역전했다. 하지만 리드는 금세 사라졌다. 9회 파울러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아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10회에는 1사 3루에서 데용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경기가 뒤집혔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마운드에 올랐던 마무리 힉스가 연장 10회도 이어 갔다. 하지만 너무 많은 투구 수 때문이었을까. 위력이 떨어진 힉스를 상대로 텍사스가 끝내기 발판을 마련했다.

텍사스는 연장 10회 선두 오도어의 우전안타로 반격에 나섰고 산타나는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대타 칼훈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르티네스를 마운드에 올려 추신수를 고의4구로 걸렀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마자라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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