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28의 빼어난 성적을 낸 류현진은 이달의 투수 선정 가능성을 높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5월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선보이고 있다. 5월 평균자책점은 0.28이다. 이달의 투수상도 보이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의 8-3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경기 말미 스포츠넷LA가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경기 MVP에 올랐다. 홈런을 친 코디 벨린저 등 다른 선수들도 팀 승리에 공헌했으나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든든한 발판을 놓은 류현진의 공헌도를 뛰어넘을 선수는 없었다.

류현진은 5월 기세도 이어 갔다. 류현진은 5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28을 기록하고 있다. 32이닝을 던지며 14피안타 2볼넷 26탈삼진을 기록했고, 실점은 단 1점뿐이었다.

20일 경기가 모두 끝나지는 않았으나 5월 성적만 놓고 보면 리그에서 가장 좋은 축에 속한다. 류현진의 5월 평균자책점은 단연 1위다. 이날 전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수는 류현진을 비롯,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0.36),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0.45),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0.53)까지 단 4명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경쟁자들에 비해 압도적인 이닝소화를 뽐냈고, 3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화제성에서도 앞서 있다. 팬그래프가 집계한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에서도 1.2를 기록,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남은 최대 2번의 등판에서 지금 기세를 이어 간다면 류현진을 뛰어넘을 만한 선수가 마땅치 않다. 5월의 투수를 향한 남은 등판 결과가 흥미롭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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