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입성 후 첫 골을 넣은 이동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을 꺾고 K리그1 단독 선두를 지켰다.

울산은 1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2라운드 수원과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12전 8승 2무 2패로 승점 26점을 얻어 전북 현대-제주 유나이티드전(18일 오후 7시 킥오프) 결과와 관계없이 선두를 수성했다.

전반 29분 김인성, 주니오로 이어진 패스를 이동경(22)이 문전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울산이 리드했다. 2018년 울산 입단 후 후반기에 FC안양으로 임대됐던 이동경은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수원은 전반 추가 시간 VAR 판독을 거쳐 얻은 페널티킥을 염기훈(36)이 성공시켜 따라 붙었다.

울산은 후반 10분 문전 오른쪽을 파고든 김인성의 낮은 크로스를 통한 공격으로 다시 앞서갔다. 수원의 브라질 공격수 바그닝요(29)가 차단하려다 자책골을 넣었다. 후반 44분 울산은 김수안의 헤더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수원의 반격을 이끈 염기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승리로 울산은 공식 경기 3연승을 달렸고, 승점 26점으로 K리그1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수원은 지난 4월 26일 포항 스틸러스전 패배 이후 유지한 공식전 3연속 무패를 마감했다. 울산은 최근 수원전 6연속 무패(4승 2무)를 기록했다. 

핵심 미드필더 김보경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울산은 주니오를 원톱에 두고 김인성, 신진호, 이동경을 2선 공격으로 배치했다. 수비 라인은 전북 현대전 승리를 이끈 김수안, 강민수가 그대로 나섰다.

아담 타가트가 부상으로 빠진 수원은 데얀과 한의권을 투톱으로 두고 염기훈이 공격형 미드필더 나섰다. 박형진, 양상민, 구자룡이 스리백 수비로 울산을 상대했다.

수원은 추격을 위해 후반 중반 오현규, 한석희를 연이어 투입해 네 명의 공격수를 배치한 4-2-4 포메이션으로 총공세를 폈다. 끝내 동점골을 얻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전에 이근호, 황일수, 이명재를 투입해 안정감을 유지하고 체력을 보강했다. 후반 44분 이명재의 코너킥을 울산 수비수 김수안이 헤더로 추가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은 26일 대구FC와 원정 경기로 13라운드를 치른다. 울산은 21일 상하이 상강과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 이어 25일에는 성남FC와 K리그1 13라운드 원정 경기가 이어진다.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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