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즈만, 쿠티뉴, 아자르, 포그바(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의 이적이 빅네임들의 연쇄 이동을 촉발하게 될까.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 시간) "그리즈만의 FC바르셀로나 이적이 필리피 쿠치뉴, 에덴 아자르, 가레스 베일, 폴 포그바와 다비드 데 헤아의 이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이 현지 시간으로 16일 열렸다. 2019-20시즌 시작 직전인 8월 8일 오후 5시에 막을 내릴 예정. 그동안 각 클럽들은 전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잉여 선수를 정리하며 차기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그리즈만의 이적이 여러 스타플레이어들의 이적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가 본 촉매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그리즈만이다. 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를 떠날 것을 천명했고 바르사 이적이 유력하다. 그리고 바르사는 마티이스 더 리흐트의 영입까지 노리고 있다.

그리즈만, 더 리흐트가 이적하면서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선수는 쿠치뉴다. 그리즈만은 최전방과 공격 2선에서 두루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 쿠치뉴와 포지션이 겹친다. 여기에 더 리흐트 영입에 큰 돈이 들 경우 바르사가 쿠티뉴 이적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쿠치뉴의 가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그리고 리버풀 복귀다.

첼시에서도 이미 떠날 것이 유력한 선수가 있다. 바로 아자르다. 첼시가 쿠치뉴 영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역시 아자르의 이적과 연관이 있다. 아자르는 오랫동안 레알마드리드와 연관이 돼 있으며 이번 시즌 레알의 가장 중요한 목표도 아자르라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아자르 합류로 입지가 좁아질 선수는 베일이다. 베일은 이미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의 눈 밖에 난 상황이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남은 만큼 천천히 차기 행선지를 고려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친정 팀인 토트넘을 비롯해 맨유, 파리생제르맹이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고려하는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한다면 포그바의 이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리빌딩' 의지를 밝혔다. 아자르에 비해 가능성은 적지만 레알이 충분한 관심을 표했다는 것이 '스카이스포츠'의 해석이다. 문제는 포그바가 원하는 주급이다.

또한 데 헤아의 이적도 팀 리빌딩 차원에서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데 헤아는 스페인 현지 매체들에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벌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한 명의 선수가 이동하면서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각 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며, 연쇄 이동이 벌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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