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원로 메달리스트 초청 홈커밍데이가 열렸다. ⓒ 진천,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진천, 취재 조영준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한국 스포츠에 큰 발자국을 남긴 원로 체육인들이 충북 진천선수촌을 찾아 후배들을 격려했다.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는 원로 메달리스트 초청 홈커밍데이가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 스포츠가 세계 강국에 발돋움할 수 있도록 공헌한 원로 체육인들이 초청을 받았다.

체육인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후배 격려를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20여 명의 원로 체육인이 참여했다.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은 "존경하는 올림픽 및 국제 대회 메달리스트들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이 자리가 마련됐다"며 원로 체육인들을 환영했다. 신 촌장은 "고 손기정, 김성집 등 원로 체육인들이 한국 체육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후배들은 한국 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체육 원로 분들의 공을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신 촌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진천선수촌을 소개하는 영상과 한국 스포츠 발전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으로 이어졌다. 이후 원로 체육인들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는 후배들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원로 메달리스트 초청 홈커밍데이에 참석한 원로 체육인들이 장혜진(가운데)을 비롯한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보고 격려했다. ⓒ 진천, 스포티비뉴스

원로 올림픽 참석자 가운데 최고령인 사이클의 조성환(80, 사이클) 전 국가 대표 선수는 벨로드롬을 찾아 시설을 둘러봤다. 또한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 수영 하이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송재웅(73)은 수영장을 찾아 후배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구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거머쥔 조혜정(67) 전 GS칼텍스 감독도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배구 훈련장을 찾아 후배들의 훈련을 지켜본 조 전 감독은 "우리가 1976년 동메달을 땄는데 마지막 올림픽 메달이 길어지고 있다.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후배들이 우리들이 세운 기록을 깨줬으면 한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신 촌장은 "원로 메달리스트 분들은 한국 스포츠가 강국의 반열에 오르는데 큰 공헌을 하셨다. 앞으로도 이 분들을 위한 자리를 꾸준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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