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커스 래시포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행동은 없고 말뿐이다.', '숨 막힐 정도로 실망했다.'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본인은 물론 맨유의 부활을 다짐했다. 하지만 반응은 마냥 좋지 않다.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 6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리그컵, FA컵은 조기 탈락하며 시즌을 마쳤다. 무관이다. '빅 6' 중 성적이 가장 좋지 않다. 맨체스터시티는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리버풀,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아스널, 첼시는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맨유는 단 한 대회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래시포드는 다음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15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다음 시즌 우리는 과거의 맨유로 돌아가겠다. 나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응원의 댓글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여론도 많았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행동은 없고 늘 말뿐이지", "너의 경기를 보며 숨이 막힐 정도로 실망했다", "훈련 좀 열심히 해야겠더라", "X같은 말 좀 그만하고 열심히 해라"라는 등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았다.

최근 나온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두고 "다음 시즌은 바르셀로나에서 보겠네", "바르셀로나에서 열심히 하겠다고?"라는 비꼬는 의견도 있었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13골 9도움을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보면 결코 부진했다고 할 수 없으나 기복이 발목을 잡았다. 한 시즌 내내 경기력이 들쑥날쑥했다.

래시포드는 다음 시즌 선전을 다짐했지만 여론은 마냥 좋지 않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다음 시즌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겠다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21세인 래시포드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래시포드가 맨유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아니면 팬들의 의견처럼 또 말로만 떠든 것일지 다음 시즌 결정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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