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임생 수원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종현 기자] 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이 FA컵 8강에 오르고도 마냥 웃지는 못했다. 

수원은 1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 하나은행 5라운드(16강) 광주FC와 홈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신세계의 선제골과 사리치, 한의권의 추가 골이 터졌다. 수원은 4년 연속 FA컵 8강에 올랐고, 원정에서 열리는 8강에서 내셔널리그 경주 한수원과 맞붙는다.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주전의 체력 안배를 위해 염기훈을 대신해 타가트를 기용했다. 하지만 타가트는 후반 22분 중원에서 볼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고 스스로 쓰러졌다. 의료진이 투입됐고 이후 피치로 복귀하려 했지만 스코어에 여유가 있는 이임생 감독은 그의 경기 출전을 막았다. 

경기 후 이임생 감독은 "상대가 전반에 수비적으로 나와서 선제골을 어떻게 넣는지 고민을 했는데, 다행히도 전반에 득점해서 리드해서 후반에 여유 있게 경기했다. 다만 타가트가 허벅지에 통증이 있어서 내일 아침에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가오는 울산 현대와 리그 맞대결에 대해서도 "염기훈, 홍철 선수를 울산전 대비하기 위해 교체를 하기 위한 생각을 가졌었다. 다만 우려스러운 건 타가트 부상 정도를 내일 봐야 할 것 같다. 내일 결과가 가벼운 부상으로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타가트의 부상 정도에 온통 집중을 기울인 모양이었다. 

경기전 활약해 자신감을 찾길 바랐던 공격수 한의권이 1골 1도움을 올린 것에 대해선 "한의권은 전에도 좋은 활약을 했다. 올해도 작년처럼 활약하길 기대핬다. 잘 안나오다가 오늘 득점과 도움을 해서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남은 리그나 FA컵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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