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롯데는 지난 12일 3-9로 끌려가던 경기를 10-9로 뒤집은 기억이 있다.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만든 기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평균자책점 1위 리그 최강 LG 불펜을 공략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5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8회 3점을 얻어내면서 8-4로 뒤집기 승리를 했다.

3-4로 뒤진 8회 타일러 윌슨이 내려간 뒤 LG 불펜 공략에 성공했다.

정우영을 공략해 주자 1, 2루를 쌓았고 손아섭이 바뀐 투수 진해수의 초구를 받아쳐 4-4를 만들었다.

이어 전준우가 2타점 적시타로 순식간에 6-4를 만들었다.

롯데의 기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군 데뷔 첫 타석에 선 신용수가 신정락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고 8-4로 앞서갔다.

신용수는 강백호에 이어 8번째로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신인이 됐다.

롯데는 9회 마운드 구승민으로 4점 차 리드를 지키고 경기를 끝냈다.

이대호는 2루타와 안타로 8경기 연속 멀티히트 기록을 이어 갔다.

LG는 롯데 마운드를 공략해 1회부터 9회까지 안타 13개 볼넷 8개를 얻었다. 하지만 유강남이 세 차례 만루 기회에서 무안타에 그치는 등 네 차례 만루 기회를 날렸고 잔루만 16개를 기록하면서 역전패를 허용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7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5승 요건을 갖췄지만 승리를 날렸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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