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강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1루, 2루, 3루가 꽉 차있는 만루. 한 타자에겐 한 번 걸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위 타자라면 더욱 그렇다.

주로 8번 타자로 출전하는 LG 포수 유강남은 올 시즌 156타석에 들어서면서 만루 상황은 단 두 차례.

15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선 무려 하루에 두 번째 타석부터 네 번째 타석까지 3회 연속으로 만루에 타석에 섰다.

유강남은 포수임에도 만루가 꽤 반가운 타자다. 2015년 이후 주자 만루에서 타율이 0.382, OPS가 1.052에 이른다. 그랜드슬램이 2회 있다. 올 시즌 성적은 2타수 1안타다.

하지만 이날은 세 차례 기회를 모두 날렸다.

3회 첫 번째 타석에서 맞이한 첫 번째 1사 만루에선 삼진으로 아웃됐다. 4회 곧바로 설욕의 기회를 잡았지만 3루 땅볼로 아웃.

유강남은 4-1로 앞선 6회 다시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섰다. 그러나 이번에도 3루 땅볼로 잡혔다.

LG는 1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안타는 13개 볼넷은 8개를 얻었다.

하지만 유강남뿐만 아니라 다른 타자들도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잔루만 17개. 역대 9이닝 최다 잔루 기록인 19개와 맞먹는다.

LG가 날린 잔루는 치명적이었다. 8회 타일러 윌슨이 내려간 뒤 무려 5점을 빼앗기면서 4-8로 역전패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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