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회 결승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kt 박경수 ⓒkt위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t가 경기 중반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시즌 첫 3연속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반면 최하위 KIA는 5연패에 빠졌다.

kt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7-4로 역전승했다. 3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정상궤도에 오른 kt(17승28패)는 중위권 도약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kt의 3연속 위닝시리즈는 창단 후 두 번째다. 반면 KIA(13승29패1무)는 5연패에 빠지며 이제는 3할 승률도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1회에만 37개의 공을 던지는 악전고투했으나 이후 안정감을 찾으며 6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멀티히트는 물론 6회 결승포를 쳤고, 조용호 오태곤 강백호 유한준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3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선발 조 윌랜드가 1회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5이닝 3실점에 머물렀다. 불펜도 이날은 힘겨운 양상이었다. 무엇보다 타선이 최근 부진을 이어 가며 또 한 번의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취점은 KIA가 냈다. 1회 상대 실책을 등에 업었다. 선두 이명기가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견제 실책 때 2루에 갔다. 2사 후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은 KIA는 이창진의 중전안타, 류승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인행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1·2회 기회를 놓친 kt는 3회 선두 오태곤의 몸에 맞는 공, 2사 후 유한준의 우중간 안타 때 2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황재균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렸고, 장성우가 동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려 3-3 균형을 맞췄다.

kt는 6회 선두 박경수가 전상현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역전했다. 이어 1사 후 조용호가 중견수 옆 2루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고 오태곤이 중전 적시타로 뒤를 받치며 1점을 더 달아났다. 7회에는 1사 후 황재균이 몸에 맞는 공 이후 도루로 2루에 갔고, 2사 1,2루에서 심우준이 적시타를 기록하며 6-3으로 앞서 나갔다.

KIA는 7회 박찬호의 2루타, 1사 후 나온 김선빈의 1루 강습 타구 때 나온 실책을 묶어 1점을 쫓아갔다. 하지만 안치홍의 1루수 직선타 때 아웃카운트 두 개가 한꺼번에 올라가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한숨을 돌린 kt는 8회 로하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도망가며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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