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는 클레이튼 커쇼(31)다. 최근 성적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서 쉽게 바뀔 이름이 아니다. 상징성이 있다. 2008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커쇼는 통산 324경기(선발 322경기)에서 156승을 기록했다. 통산 평균자책점이 2.41에 불과하다.
그런 다저스는 미래를 이끌어 갈 에이스에 주목했다. 우완 워커 뷸러(25)다. 강한 공을 던지는 이 젊은 투수는 지난해 24경기(선발 23경기)에서 8승5패 평균자책점 2.6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가능성을 현실로 옮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현지 언론은 “앞으로 에이스 위치가 커쇼에서 뷸러로 조금씩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쨌든 우완 에이스 칭호는 확보했다.
그러나 최근 현지 언론들은 다저스의 에이스가 따로 있다고 말한다. FOX스포츠는 지난 13일 류현진이 워싱턴전에서 8이닝 무실점의 뛰어난 피칭을 펼치자 공식 트위터에 “다저스는 또 하나의 에이스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을 지칭한 이야기다.
류현진은 올해 다저스 로테이션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15일 현재 8경기에 선발로 나가 52⅓이닝을 던지며 5승1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했다. 리그 전체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2위다. 0.183의 피안타율, 0.73의 이닝당출루허용수(WHIP) 또한 리그 정상급이다. 압도적인 탈삼진/볼넷 비율은 더 말하면 입이 아프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실질적 에이스’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어깨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던 커쇼는 6경기에서 39⅔이닝을 던지며 3승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 중이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커쇼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이보다 더 좋은 숫자가 필요하다.
뷸러는 초반 성적이 좋지 않다. 8경기에서 43⅓이닝을 던져 4승 무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15에 이른다. 나머지 선수들도 오히려 평균보다 못한 성적으로 류현진에 비할 바는 아니다. 마에다 겐타는 4승2패 평균자책점 4.03, 리치 힐은 1패 평균자책점 4.20이다.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우리아스도 선발진에 있을 때 좋은 성적을 냈지만 역시 류현진에 못 미친다.
커쇼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지 않는 이상 다저스의 에이스 호칭은 유지할 것이다. 쉽게 바뀔 자리가 아니다. 그러나 팀을 상징하는 에이스와 실질적 에이스가 다를 수는 있다. 류현진이 그런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지 언론의 계속된 ‘에이스’ 언급이 이를 상징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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