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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사건-사고'에…박한별은 탄원서, 박해미는 이혼서류[종합]

기사승인 2019.05.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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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미(왼쪽)와 박한별이 남편의 논란에 상반된 태도를 취했다. 제공l채널A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두 여배우가 남편의 논란에 상반된 태도를 취했다. 배우 박해미는 남편 황민이 지난해 음주운전 사망 사고로 물의를 빚자 이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배우 박한별은 남편 유인석이 성접대, 성매매, 횡령 등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자 자필로 탄원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박해미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이다. 1984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데뷔한 박해미는 드라마 ‘하늘이시여’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뮤지컬 ‘맘마미아’ 등에서 독보적인 연기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1995년 공연 연출가 황민과 결혼,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민의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두 사람은 25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민은 지난해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스포츠카를 몰며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했다. 앞서가던 버스를 추월하기 위해 갓길로 차선을 변경한 순간 갓길에 주차된 25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배우 고 유대성을 포함해 동승자 두 명이 사망했다. 황민을 비롯한 다른 동승자들은 부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사망한 2명은 박해미가 운영 중인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동시에 박해미가 교수로 재직 중인 학교의 제자들로 알려져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캡처

당시 황민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4%.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후 구속된 황민은 음주 및 난폭운전 사고에 대해 반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이며,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또한 황민은 당시 인터뷰에서 박해미를 언급하며 "(아내와) 25년 같이 살았다. 기쁠 때만 가족이라면 저는 이 사건 이후로부터 가족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당시 검찰은 황민이 무면허 음주운전 등 동종 전과를 갖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죄질이 불량하다. 음주운전은 엄히 처벌해 근절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황민이 낸 사고로 사망한 유족은 황민이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합의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했다.

▲ 박해미가 남편 황민과 이혼했다. 제공l채널A

남편의 사고에도 박해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봤는데, 남편이 칼치기를 하는 모습이 담긴 것을 보고 분노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감싸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했다. 또한 박해미는 유가족과 피해자를 향해 진심으로 사과를 하는 것은 물론, 활동 중단을 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고 유대성의 유족은 박해미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약 1개월간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출연 예정이던 공연에 피해를 줄 것을 염려, 지난해 10월 뮤지컬 ‘오! 캐롤’에 복귀했다. 당시 박해미는 “사고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아직 도의적 책임은 다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지 않았고 당연히 책임질 것이다. 다시 고개 숙여 죄송하다”며 “주변 정리가 끝나지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되면서 저로 인해 아끼는 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시 무대에 서기로 고심 끝에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 박해미(오른쪽)가 남편 황민과 이혼했다. 제공l채널A

이러한 과정 끝에 박해미는 황민과 결국 이혼이라는 결말을 맞게 됐다. 정확한 이혼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음주운전 사망사고 이후 25년의 결혼생활은 마무리된 셈. 박해미 측 관계자는 14일 스포티비뉴스에 "박해미와 황민이 최근 이혼에 합의하고 법원에 합의이혼확인서를 제출했다"며 "양측이 깔끔하게 이혼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박해미는 이혼의 아픔을 딛고 씩씩한 행보를 보였다. 창작 뮤지컬 ‘심청전’ 준비를 시작한 것. 14일 본지는 박해미가 최근 창작 뮤지컬 '심청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단독 보도했다. 박해미의 측근은 14일 스포티비뉴스에 "박해미가 여전히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본업인 뮤지컬 기획, 제작에 매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에 논란에도 불구, 신뢰를 보였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원조 얼짱’ 박한별은 2002년 잡지 쎄시의 표지모델로 데뷔했다. 영화 ‘여고괴담3’ ‘요가학원’, 드라마 ‘요조숙녀’ ‘한강수타령’ ‘환상의 커플’ ‘푸른 물고기’ 등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들과 만났다. 지난해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과 결혼, 득남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버닝썬 폭행 사건’ 이후 박한별의 남편이 승리의 동업자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박한별 측은 승리와 사업 파트너인 것은 맞지만 남편의 일이라 자세한 건 모른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 3월 박현별의 남편이 ‘몰카’ 유포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의 일원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박한별 또한 많은 비난을 받았다. 당시 박한별은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 중이었기에 시청자들의 드라마 하차 요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박한별 측은 남편의 문제와 별개라며 드라마 하차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일부는 박한별 역시 어느 정도 남편 유인석의 사건에 어느 정도 관여되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했다. 실제로 이후 박한별 부부가 승리 게이트의 관련자 ‘윤 총경’과 같이 골프를 쳤던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그동안 남편의 일에 선을 긋고 자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취했던 것과 대립되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박한별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와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 논란과 관련해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출처l박한별 SNS

이에 대해 박한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논란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도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과 부부동반 골프를 친 것이 알려지며 지난 3월 참고인 조사를 받아야 했다.

▲ 남편의 논란 속에도 박한별은 드라마 완주, 열연했다. MBC '슬플 떄 사랑한다' 방송화면 캡처

악화된 여론 속에서도 박한별은 여주인공으로서 작품을 책임지는 자세로 도중하차 없이 꾸준히 촬영에 임해 왔다. 방송 관계자는 "박한별이 심적 고통 속에서도 촬영에 열심히 임해 왔다"며 "걱정이 많았는데 끝까지 완주해줬다"고 귀띔했다. 다른 MBC 관계자도 "도중하차를 논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아니었다"며 "다행히 무사히 촬영이 완료됐다"고 전한바 있다.

이후 유인석은 승리와 함께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1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 승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15일 중앙일보는 박한별이 1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남편 유인석을 위해 직접 탄원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한별이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는 A4용지 3장 분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자필로 작성됐다.

해당 매체는 박한별이 탄원서에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립니다”고 썼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유인석이 10번이 넘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출석했다는 사실과 어린 자녀의 아버지라는 점 등이 탄원서에 기재됐다. 박한별과 유인석 사이의 자녀는 지난달 첫돌을 맞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성접대, 성매매, 횡령 혐의에 대한 경찰의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 기각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나머지 혐의 부분과 관련해서도 혐의 내용 및 소명 정도, 피의자의 관여 범위, 피의자신문을 포함한 수사 경과와 그동안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어 본건 구속영장청구를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중랑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던 승리와 유인석은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 50분쯤 귀가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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