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올 시즌이 지나면 FA가 되는 LA 다저스 류현진. FA 시장에 나설 수 있는 선발투수들 가운데 류현진의 성적은 어느 정도일까.

LA 다저스 류현진은 올해 커리어하이를 노리며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인 현재 8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5승 1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고 있다. rWAR([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가 제공하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 1.7로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들 가운데 9위다.

류현진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 많은 선발투수가 시장으로 나올 예정이다. 옵트아웃 요건을 갖추는 선수도 많다. 그들 가운데서도 류현진 성적은 단연 으뜸이다.

최근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2020년부터 옵트아웃 자격이 생긴다. 스트라스버그는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63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05를 기록하고 있다. rWAR은 류현진보다 앞선 1.9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제이크 아리에타 역시 올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이 가능하다. 아리에타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8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4승 3패 평균자책점 3.78 WHIP 1.32를 기록하고 있다. rWAR 1.1이다.

시카고 컵스 베테랑 선발투수 콜 해멀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된다. 해멀스는 현재 패배 없이 3승 평균자책점 3.08로 빼어나다. rWAR 1.2다. 해멀스 팀 동료인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는 올 시즌 후 옵트아웃 자격을 얻는다. 다르빗슈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하다.

보스턴 레드삭스 릭 포셀로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된다. 2016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투구 능력을 보여줬던 그는 현재 3승 3패 평균자책점 5.15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도 올해까 끝나면 FA다. 앞서 언급된 선수들 가운데 최연소로 '나이 경쟁력'에서 한발 앞선 콜은 올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FA 시장 흐름은 선수에게 좋지 않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매물로 나온 댈러스 카이클은 여전히 소속팀이 없다. FA 시장 접근 전략과 선수 성적, 건강 상태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올 시즌 류현진의 과제는 건강이다. 늘 '아프지 않으면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다치기는 했지만, 이탈 기간이 길지 않았다. 이후 빼어난 투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뛰었을 때 많게는 35경기, 적어도 30경기 정도를 나선다. 시즌 약 ⅓지점을 바라보고 있는 류현진이 현재 페이스를 꾸준히 이어가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