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이 부문 시즌 랭킹을 선도하고 있는 류현진(LA 다저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경력 첫 ‘이주의 선수’가 된 류현진(32·LA 다저스)이 끊임없는 칭찬을 받고 있다. 이제는 현시점 최고의 투수 중 하나라는 평가가 자연스레 따라온다.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류현진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좋은 성적에 은근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현지의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주 2경기에서 17이닝을 던지며 15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2승을 기록했다.

2경기 17이닝 무실점 기록도 뛰어나지만, 강한 인상도 수상에 결정적인 요소였다. 류현진은 8일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4피안타 완봉승을 거뒀고, 13일 워싱턴과 경기에서는 8회 돌입까지 노히터 게임을 만드는 등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실력으로 당당히 생애 첫 이주의 선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미 CBS스포츠는 “8회 파라에게 인정 2루타를 맞기는 했지만 이 좌완은 나머지 두 타자를 처리하고 자신의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을 24까지 늘렸다. 이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최장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현시점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라면서 “일요일 경기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72로 낮췄다. 0.72의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를 기록 중이며, 54:3의 탈삼진:볼넷 비율은 훌륭하다”고 칭찬을 이어 갔다. CBS스포츠는 “오는 일요일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이 압도적인 힘을 유지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현재까지는 내셔널리그의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1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류현진은 루이스 카스티요(신시내티·57.3%), 크리스 패덱(샌디에이고·56.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45.6%의 표를 얻었다. 1위 표는 14표로 패덱(15표)에 이어 2위였다. 류현진이 경력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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