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필드 위에 섰다. ⓒ인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정형근 기자] "야구 할 때 타격에 소질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내가 야구에서 터득한 점을 얘기했을 때 대부분의 골프 선수들이 더 와 닿아 했다." 

11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컨트리클럽 파크 코스(파72)에서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 3라운드가 열렸다.  

프로 선수 60명은 셀러브리티 60명과 2인 1조가 되어 3라운드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김영웅(21, 골프존)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

박찬호는 '구름 관중'을 몰고 다녔다. 박찬호는 라운딩 도중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며 플레이를 즐겼다. 박찬호의 시원한 드라이버샷이 나올 때면 환호성이 터졌다.  

3라운드 직후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재밌었다. 프로들과 칠 때마다 배우는 게 많다. 야구 할 때 타격에 소질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홈런도 몇 개 때려봤다. 골프를 시작한 지 6년째 됐다. 근력 운동을 안 하니까 허벅지 근력이 많이 빠졌다"고 밝혔다. 

함께 라운딩을 펼친 김영웅은 "8개월 만에 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편안했다. (박찬호의) 드라이버 정확도가 더 좋아지고 편하게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김)영웅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건 멘탈적인 측면이다. 골프는 투수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코스를 공략해야 한다. 투수도 공 1개를 때 주의해야 한다. 잘 던지다가도 홈런 하나로 무너질 수 있고, 1개 때문에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내가 야구쪽에서 터득한 점을 얘기했을 때 대부분의 선수들이 더 와닿아 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번 대회에서 프로 선수와 셀러브리티는 3, 4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친 뒤 KPGA 코리안투어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가 우승컵을 품는다.  

출전 선수와 셀러브리티의 2인 1조 팀 경기는 팀 베스트볼 방식으로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한 팀이 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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