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조영준 기자/제작 신동률 PD, 박혜림, 박지수] 2018~2019 시즌 프로 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빛났던 이는 이재영(23, 흥국생명)이다. 정규 시즌과 챔피언 결정전 MVP인 그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재영의 장점은 공격은 물론 서브 리시브와 수비까지 모두 고르게 잘한다는 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 진화하고 있는 그는 "아직 나의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며 당차게 말했다.

코트 위에서 거침없이 활약한 그가 SPOTV표 황금 레시피 [체육볶음]의 'YES or YES' 코너에 출연했다. 톡톡 튀는 매력까지 갖춘 이재영은 다양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했다.

이재영은 육상 해머던지기 전 국가 대표인 아버지 이주형과 1988년 서울 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 팀 세터로 활약한 어머니 김경희의 딸이다. 쌍둥이 동생 이다영(23, 현대건설)은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로 활약하고 있고 이재영과 대표 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언니는 펜싱 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고 남동생도 배구 선수로 뛰고 있다. '체육 가족'의 일원인 이재영은 "운동선수 집안의 장점은 DNA"라며 활짝 웃었다.

2018~2019 시즌 여자 배구는 역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리그 경기는 물론 대표 팀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시즌을 마친 이재영은 짧은 휴식을 즐긴 뒤 지난달 2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힘든 일정이지만 배구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시즌을 마친 이재영은 "이번 시즌 성장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으려고 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발전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재영은 여자 배구 인기에 자신이 한몫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인터뷰 내내 솔직하게 답변한 그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자 배구의 매력에 대해 이재영은 "랠리가 긴 아기자기한 경기 내용와 파워 그리고 짜릿한 경기 분위기"를 꼽았다.

그는 해외 진출에 대한 의견도 털어놓았다. 이재영은 "어릴 때부터 해외 진출이 꿈이었다. 그런데 이 얘기를 하면 꼭 욕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 순수하게 제 꿈을 밝히는 점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