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동준, 김상수, 한현희, 윤영삼, 조상우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불펜의 힘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9-6으로 이겼다. 키움(16승12패)은 2연승으로 5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두산과 시즌 전적도 3승3패로 맞췄다.

이날 키움은 국내 에이스 최원태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최원태가 2회 김재환, 오재일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실점이 늘어나자 김동준을 교체 카드로 투입했다. 김동준은 0-5로 뒤진 2회초 1사 2,3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김동준은 1사 2,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박건우를 유격수 뜬공,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급한 불을 껐다. 김동준은 팀의 위기에서 긴 이닝을 던져야 했으나 차분하게 피칭을 이어갔다.

김동준이 5회까지 막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6회 김상수, 7회 한현희, 8회 윤영삼, 그리고 9회 조상우가 차례로 등판해 두산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키움은 조금씩 점수차를 벌려가며 위닝시리즈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날 키움 불펜은 7⅔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지켰다.

올 시즌 구원 투수로 나서다 제이크 브리검이 팔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대체 선발 기회를 잡은 김동준은 최근 페이스가 좋다. 키움은 김동준이 긴 이닝을 막아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최원태를 빨리 교체할 수 있었다. 다른 불펜들의 페이스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선두 두산을 상대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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