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1번 졌는데 우승이 불투명하다. 리버풀의 이야기다.

맨체스터시티는 25일 오전 4(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순연 경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89점이 돼 리버풀(승점 88)을 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맨유의 승리를 간절히 기도했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성적을 보면 리버풀의 상황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리그 35경기에서 2771. 패배는 딱 한 번이다. 하필 그 패배가 지난 1월 맨시티 원정이다.

결과적으로 리버풀은 이 패배만 없었다면 현재 리그 선두 자리에 있을 수 있었으나 조마조마하게 리그 2위에 있다. 이제 리버풀이 리그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맨시티가 미끄러지는 걸 기대해야 한다.

하지만 일정을 보면 쉽지 않아 보인다. 맨시티는 번리, 레스터시티, 브라이튼전을 남겨두고 있는데 객관적인 전력을 볼 때 맨시티가 무너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리버풀 역시 허더즈필드, 뉴캐슬유나이티드, 울버햄튼으로 승리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은 1989-90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이 없다. 당연히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후에 우승도 없다. 지난 2013-14 시즌 리버풀은 맨시티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첼시전에서 제라드의 치명적인 실수로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이번 맨유와 맨시티전이 리버풀에는 기대요소였으나 맨시티가 무난하게 승리하며 리버풀의 희망은 조금씩 꺼지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팀으로 성장한 리버풀이 이번에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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