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레드 킹' 로리 맥도널드(29, 캐나다)는 로비 라울러·스티븐 톰슨에게 연패하고 UFC와 재계약하지 않았다.

맥도널드가 향한 곳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북미 2위 단체 벨라토르.

새 무대에서 맥도널드는 전성기를 열고 있다. 2017년 5월 벨라토르 179에서 폴 데일리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탭을 받았고, 지난해 1월 벨라토르 192에서 더글라스 리마를 판정으로 이겨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9월 벨라토르 206에서 과감하게 미들급 타이틀에 도전했다가 챔피언 게가드 무사시에게 TKO로 졌지만, 웰터급 최강자로서 위치는 공고하다.

맥도널드는 이제 독재 체제 굳히기에 나선다. 벨라토르 웰터급 8강 그랑프리까지 우승을 노린다. 그랑프리는 8명의 강자들이 녹아웃 스테이지(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생존 게임.

맥도널드는 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리는 벨라토르 220에서 그랑프리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전 UFC 웰터급 타이틀 도전자 존 피치(41, 미국)와 맞붙는다.

맥도널드와 피치의 경기는 웰터급 타이틀전이기도 하다. 맥도널드는 타이틀을 방어하면서 그랑프리를 치르기 때문에 우승하면 타이틀 3차 방어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 로리 맥도널드는 벨라토르 이적 후 두 경기 만에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 벨라토르는 예전 프라이드나 K-1처럼 8강 토너먼트 방식의 그랑프리를 진행한다. 하지만 원데이 토너먼트는 아니다.

그랑프리 4강 진출자 3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 안드레이 코레시코프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잠재운 더글라스 리마, 폴 데일리에게 판정승한 마이클 페이지, 에드 루스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긴 네이만 그레이시가 주인공들이다.

리마와 페이지는 다음 달 12일 벨라토르 221에서 만나고, 맥도널드와 피치의 경기 승자가 추후 그레이시와 대결한다.

맥도널드는 벨라토르와 재계약 시점이 다가오지만 새 둥지를 찾을 생각이 없다. "벨라토르에서 행복하다. 짧은 기간 여기서 이룬 업적을 사랑한다. FA로 나갈 어떠한 이유도 없다. 그 경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맥도널드는 2005년 데뷔해 20승 5패 전적을 쌓았다. UFC에선 네이트 디아즈·BJ 펜·데미안 마이아·타이론 우들리·타렉 사피딘 등에게 이겼다.

피치는 2013년 UFC에서 방출된 후, WSOF에서 활동했다. 지난해 5월 벨라토르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폴 데일리를 판정으로 이겼다. 전적 40전 31승 1무 7패 1무효.

벨라토르 220 메인 카드 5경기는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비나우(spotvnow.co.kr)에서 현지 해설로 생중계 된다. 스포티비나우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경기를 볼 수 있다.

코메인이벤트에서 일리마-레이 맥퍼레인과 제타 아르테아가의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 벤 헨더슨과 아담 피콜로티가 라이트급에서, 필 데이비스와 리암 맥기어리가 라이트헤비급에서 만난다.

▲ 벨라토르 220은 오는 28일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비나우(spotvnow.co.kr)'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벨라토르 220 대진

[웰터급 그랑프리 8강전] 로리 맥도널드 vs 존 피치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 일리마-레이 맥퍼레인 vs 베타 아르테아가

[라이트급] 벤슨 헨더슨 vs 아담 피코롤로티

[라이트헤비급] 필 데이비스 vs 리암 맥기어리

[라이트급] 개스턴 볼라노스 vs 네이선 스톨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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