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밀란 시절 무리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을 열어놨다.

무리뉴는 지난해 12월 18일(한국 시간) 맨유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해설위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워낙 스타성 있는 감독이라 무리뉴의 거취를 두고 말이 많다. 본인은 구체적인 발언을 피했지만 측근들은 곧 복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거론되고 있는 팀이 한둘이 아니다. 지네딘 지단이 부임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부임설은 없어졌지만 바이에른 뮌헨(독일), 인터밀란(이탈리아) 등 다양한 팀이 오르내리고 있다.

무리뉴는 구체적인 발언은 피했으나 이탈리아에서 좋은 기억을 잊고 있지 않다며 여지를 남겼다.

무리뉴는 스트리밍 서비스 'DAZN'과 인터뷰에서 "인터밀란은 나를 매일 행복하게 해주는 존재이며 믿을 수 없는 가족이었다"고 밝혔다.

무리뉴는 2008년 여름 인터밀란에 부임해 2010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무리뉴는 인터밀란에서 리그 우승 2회,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달성했다. 특히 2009-10시즌은 트레블을 달성하며 정점을 찍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보낸 시간이 짧았지만 굴곡 없는 시간을 보냈다.

무리뉴는 "우린 무언가를 얻었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무엇은 여전히 존재한다. 런던에 살면서 날 안아주는 인터밀란 팬을 만나곤 했다. 이탈리아와 달리 잉글랜드에서는 내 성향과 달라야 했던 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축구를 경험하는 방식이 놀라웠다"며 인터밀란에서 보낸 생활이 행복했다고 밝혔다.

또 "인터밀란은 가족이다. 누군가 아직 선수로 있고, 누구는 아직 코치로 있다. 마치 어제처럼"이라는 말로 지금 당장 인터밀란에 돌아가도 문제없다는 뜻의 말을 하기도 했다.

무리뉴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언론을 최고로 평가하기도 했다. 다른 나라 언론에 비해 이탈리아 언론은 축구 그 자체를 잘 알고 사용하는 용어도 다르다며 치켜세웠다.

이탈리아 언론 칭찬에 이어 자신의 옛 팀인 인터밀란에 찬사를 보내면서 무리뉴가 곧 이탈리아, 그중에서도 인터밀란 복귀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