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내일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에 참여하는 12인의 가수들이 전국투어를 통해 트로트 부흥기를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이 전국투어 콘서트 발표회를 25일 오후 2시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V홀에서 연 가운데 12인의 가수들은 이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미스트롯'은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어갈 차세대 트로트 스타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18일 방송된 8회에서는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맏언니 숙행은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 제가 사우나 마니아인데 요즘 좀 가기 불편해졌다. 알아보시더라. 여성 전용이라 천만다행이다. 그런 소소한 삶 속에 '이제 연예인이 된 건가' 싶은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정미애는 주변의 반응에 대해 "처음에는 우려의 목소리로 '네가 출산 후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는데 지금은 엄청나게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큰 아이가 학교에서 엄마 덕분에 인기가 정말 많다고 했다.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며 "초등학생들도 많이들 알고 있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미스트롯'이 낳은 스타 송가인은 "많이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마니아다. 거기 갔더니 가게 사장님분들이 정말 좋아해주셔서 서비스로 많이 주시더라"고 말했다.

▲ 25일 '내일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송가인.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송가인은 처음 오디션 예선을 보던 당시를 떠올리며 "저는 '미스트롯' 처음 예선 볼 때 우물 안 개구리였는데 세상 밖에 나와서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아보고 싶었다. 떨어질 줄 알았다. 요즘 트렌드는 예쁘고 몸매 좋고 한 세미 트로트 부르는 분들이 될 줄 알았는데 저는 너무 옛날 노래를 해서 떨어질 줄 알았다. 상상 외로 제가 주목 받게되서 기적같았다"고 말했다.

반면 프로그램의 성 상품화 논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15세 관람가 프로그램임에도 무대 의상 등이 지나치게 노출이 심했던 것에 대한 지적이다.

맏언니로서 대표로 답변에 나선 숙행은 "예민한 부분이라 신중하고 조심스럽긴 하다"며 "여성 성 상품화 때문에 그런 건 아니고 콘셉트 맞춰서 하다보니 자칫 오버되어 보이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 25일 '내일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홍자(왼쪽)와 송가인.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12인의 멤버들은 이날 최종 결승전 녹화를 마친 상태로 참석했다. 다들 결과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경연이 끝나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어질 콘서트에서는 긴장을 벗고 실력 발휘를 하겠다는 포부다.

홍자는 "트로트 안에도 여러가지 장르와 색이 많다고 생각한다. 신기하게도 저희 12인은 각각 다른 색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보시면 좋아하시는 여러 장르의 무대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가인은 "오디션 때는 평가를 받는 것 때문에 좀 더 긴장돼서 실력 발휘도 덜 됐는데, 콘서트는 공연이고 행사니까 좀 더 30cm 이상 벗어나고 움직이면서 좀 더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무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25일 '내일은 미스트롯' 전국투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나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프로그램을 마치고 이제는 트로트 가수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12인의 각오도 남달랐다.

김나희는 "트로트가 열풍이라는 걸 느끼는 게 택시만 타도 '미스트롯'으로 알아봐주신다. 음식점을 가도 그냥 '나희'로 불러주신다. 감사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려야겠다는 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가인은 "시대가 아이돌 시대인 것 같다. 트로트 시장도 침체기였는데 '미스트롯'을 통해 붐을 일으켜서 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는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활동 잘 할테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사랑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스트롯'은 다음달 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송가인, 홍자, 강예슬, 두리, 정다경, 정미애, 김나희, 박성연, 하유비, 김소유, 숙행, 김희진까지 12명이 출연하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간다.

bestest@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